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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0화

그건 아주 사악하고 잔인한 요술이었다.

전해지는 데 따르면 산 사람을 이용해 만든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구리를 녹인 물을 오장육부와 전신에 부어서 총칼이 들어가지 않는 난공불락의 경지에 이르게 만든다고 한다.

거인이 완전히 깨어난 순간, 전씨 일가 족장이 윤구주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 자식을 죽여!”

거인은 곧바로 쿵쾅대면서 윤구주를 향해 미친 듯이 달렸다.

두 개의 굵은 구리 팔이 광풍처럼 윤구주를 향해 매섭게 날아들었고 윤구주는 허공으로 뛰어 올라서 두 손바닥을 내밀었다.

팍팍!

대가 경지의 강자를 단숨에 죽일 수 있는 무시무시한 공격이었지만, 눈앞의 거인은 몸에 깊은 손바닥 자국만 두 개만 남았다. 거인은 뒤로 십여 걸음 물러날 뿐 쓰러지지는 않았고 다시 윤구주를 향해 돌진했다.

“음? 재밌네!”

윤구주는 눈을 살짝 가늘게 떴다. 그는 이 거인에 조금 흥미가 생겼다.

전씨 일가 족장이 공격하고 있을 때, 여씨 일가 족장도 손을 썼다.

그의 왼손에는 검은색 방울이 있었고 오른손에는 강마봉이 들려있었다.

그는 소리 없이 주술을 읊었고 그가 들고 있던 검은색 방울이 갑자기 허공에 떠 올랐다.

“환혼영음!”

여씨 일가 족장이 크게 소리치자 검은색 방울이 허공에서 기괴한 소리를 냈다. 그 소리가 나자마자 주변 공간이 순식간에 검은색 안개로 둘러싸인 공간으로 변했다.

같은 시각, 중상을 입은 뱀할매도 악다구니를 쓰면서 달려들었다.

3대 족장, 3대 태허경지의 강자들이 전부 손을 썼다.

3대 족장이 힘을 합치자 확실히 무시무시했다.

상대가 신급 강자라고 해도 싸울만했다.

그러나 윤구주는 여전히 무표정이었다.

마치 눈앞에 태허경지 강자가 세 명 있든 열 명 있든 상관없다는 듯이 말이다.

그들의 모습이 마구 뒤섞였다.

쾅쾅!

눈 깜짝할 사이 네 사람은 허공에서 열 번 넘게 공격을 주고받았다.

옆에 있던 연규비는 윤구주가 3대 족장에게 공격당하자 차갑게 코웃음 치면서 말했다.

“구주야, 내가 도와줄게!”

연규비가 나서려는데 윤구주가 갑자기 그녀의 앞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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