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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8화

“그들은 신경 쓰지 마! 그들이 정말로 나타난다고 해도 내가 이기면 되니까.”

윤구주가 카리스마 넘치게 말하자 연규비는 고개를 끄덕였다.

윤구주가 두려워할 강자가 이 세상에 있을까?

신급 절정이라고 해도 윤구주는 그를 죽일 수 있었다.

그는 과거 12대 신급 절정 중 최강자였기 때문이다.

...

군형 5대 가족 중 마지막으로 류씨 일족만 남았다.

류씨 일족은 구류족이라고도 불린다.

소문에 따르면 구류족은 먼 옛날 치우 부족이었다고 한다.

구류족은 5대 가족 중 가장 강했다.

그들은 무신을 신봉하고 요술을 수련한다.

그리고 구류족 중에는 신급 강자에 다다른 선조가 있었다.

음산 산맥의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원시 부족이 바로 구류족이었다.

멀리 구류족 안에 구름처럼 높이 솟은 제단들이 보였는데 그 제단은 수십 미터에 달했다.

게다가 위에는 구류족이 신봉하는 무신이 조각되어 있었다.

윤구주가 황폐한 산에 나타났을 때 구류족에는 낯선 손님이 찾아왔다.

두 팔로 검을 안고 있는, 아무런 감정도 없어 보이는 회색 옷을 입은 남자가 말이다.

그의 얼굴은 초췌했고 몸은 단단했다.

그의 몸에서 느껴지는 차가운 기운 때문에 생기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고 오직 어두운 살육의 기운만 느껴졌다.

그가 바로 문아름 곁의 호위 독고명이었다.

그는 독고 일가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람이었다

독고명은 구류족의 범위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었다.

구류족 밖에 있던 십여 명의 경비원들은 멀리서 검을 든 낯선 남자가 갑자기 다가오자 빠르게 그에게로 달려갔다.

“누구냐? 누가 감히 흉기를 들고 우리 구류족으로 들어오려는 거야?”

몸집이 큰 구류족 경비원이 독고명을 향해 고함을 질렀다.

바위 같은 독고명은 천천히 무감정한 눈빛을 들어 또박또박 말했다.

“난 방지형을 찾으러 왔다. 나와서 날 만나라고 해.”

“방지형? 방지형이 누군데?”

경비원은 당황했다.

“군형 삼영이라 불리는 방씨 선배님이 아닐까요?”

한 경비원이 입을 열었다.

덩치가 큰 남자는 그 말을 듣고 움찔했다.

“방 선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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