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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6화

“족장님이 드디어 나섰어요!”

“빌어먹을 외부인 같으니라고, 넌 죽게 될 거야. 우리 족장님은 무려 신급 강자라고!”

뒤에 있던 구류족 사람들은 족장이 시괴 동산을 힘으로 내리누르자 다들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말했다.

심지어 군형 삼마 방지형의 눈동자에도 흥분한 기색이 역력했다.

동산은 바닥에 쓰러졌지만 죽지는 않았다.

분노에 찬 동산은 울부짖으며 다시 일어나서 싸우려 했다.

“동산, 물러나!”

이때 윤구주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동산은 윤구주의 명령을 듣자 낮게 으르렁거리더니 정확하지 않은 발음으로 말했다.

“네, 주인님!”

곧 시괴 거인은 정말로 윤구주의 뒤로 물러났다.

“어머, 다들 봤어요? 전씨 일족의 시괴가... 말을 했어요!”

“게다가 저 자식을 주인님이라고 불렀어요!”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주변에 있던 구류족 사람들은 다들 눈이 휘둥그레진 채로 믿을 수 없다는 듯 윤구주의 뒤로 물러난 시괴 동산을 보았다.

시체가 어떻게 말을 하는 걸까?

게다가 윤구주를 주인님이라고 부르다니.

“이 자식, 대체 무슨 사악한 술법을 썼길래 전씨 일족의 연시 시괴가 말을 하고, 널 주인이라고 부르는 거야?”

구류족 족장조차도 눈이 휘둥그레져서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윤구주를 바라보았다.

“당신은 알 자격이 없어! 당신은 이것만 알면 돼. 이런 대단한 술법은 당신 같은 개미가 알 수 있는 게 아니란 걸 말이야!”

신급 강자인 구류족 족장은 윤구주에게 무시당하자 단단히 화가 났다.

“이 자식, 언제까지 그렇게 건방을 떠는지 지켜보겠어. 요술, 검우!”

구류족 족장은 호통을 치더니 매섭게 말했다.

검은 마기가 먹구름처럼 그의 몸 주위로 몰려들었다. 이 마기들은 어둡고 사악했다. 그것들은 나타나자마자 류산처럼 모든 걸 부식했다.

구류족 족장은 들고 있던 지팡이로 허공에 기괴한 주술을 적었다. 그 주술이 나타나자 그는 검은 기운을 가리켰다.

순간 검은 기운이 검은색의 검날로 변했다.

검은색 검날이 빽빽이 나타나자 구류족 족장이 화가 난 목소리로 말했다.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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