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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1화

윤구주는 차가운 말과 함께 갑자기 두 손을 합장했고, 그 순간 눈부신 금빛 빛무리가 그의 몸에서 뿜어져 나왔다.

무수한 금빛 빛무리가 그를 감쌌고, 곧 그의 체내에서 오래된 용의 울부짖음 같은 소리가 났다.

그 소리는 하늘과 땅을 울렸다.

반경 몇십 킬로미터의 새들과 맹수들이 놀라서 도망쳤다.

더욱 두려운 건 아주 거대한 몸이 윤구주의 등 뒤에서 서서히 나타났다는 점이다.

그것은 용이었다.

금빛용 한 마리였다.

“세상에... 저건... 용?”

구류족 족장은 윤구주의 등 뒤에 있는 금빛용을 본 순간 겁을 먹어서 다리에 힘이 풀려 바닥에 쓰러졌다.

들고 있던 지팡이가 떨어졌는데도 줍는 걸 잊었다.

주변에 있던 구류족 사람들과 군형 삼마 방지형은 완전히 넋이 나갔다.

금빛용이 나타나는 순간, 윤구주의 반짝이는 금빛 연꽃 동공이 암흑의 무신의 거대한 몸으로 향했다.

“나와 싸우고 싶어? 그러면 어디 한번 싸워보자고! 구양진용결, 비용재천!”

윤구주는 버럭 소리를 지르더니 하늘로 치솟았다.

그의 뒤에 있던 금빛용 또한 이 순간 그와 함께 하늘로 날아올랐다.

용이 하늘로 날아오르며 암흑의 무신이 든 삼지창으로 날아들었다.

곧 폭발음이 들려왔다.

눈부신 금빛이 암흑의 무신의 마기를 집어삼켰다. 그리고 암흑의 무신이 든 삼지창도 부서졌다.

그러나 금빛용은 멈추지 않고 암흑의 무신을 향해 덤벼들었다.

그 순간, 사악한 신은 드디어 두려워졌다.

그는 윤구주가 대체 어떤 것을 시전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그는 금빛의 거대한 용이 으르렁거리며 암흑의 무신의 팔을 물었다. 거대한 용의 몸은 마신을 둘둘 감쌌다.

“말... 말도 안 돼...”

금빛용이 무신을 묻자 몇십 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몸에서 어둠의 마기가 뿜어져 나오면서 천천히 육신이 썩어들어갔다.

“난 신인데... 어찌 일개 인간인 너한테 질 수가...”

내키지 않는 목소리가 마신의 입에서 터져 나왔다.

마지막에 어둠의 마기가 전부 사라졌고 마신은 결국 소멸했다.

“무신님...”

무신의 거대한 몸이 점차 사라지는 모습에 구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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