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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8화

윤구주가 쓸쓸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 말을 들은 연규비는 당황했다.

“구주야, 어떡해야 이 빌어먹을 기린화독을 깨끗이 없앨 수 있는 거야? 나한테 얘기해 줘. 내가 도와줄게.”

연규비가 말했다.

그러나 윤구주는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넌 도와줄 수 없어. 내 체내의 기린화독을 없애기 위해서는 천년초 세 개를 전부 모아서 내 내공이 절정에 다르게 해야만 가능해.”

“천년초 세 개?”

윤구주의 말에 연규비는 흠칫했다.

“맞아. 이런 엄청난 보물은 아마 화진의 보물 창고에도 없을 거야. 아주 찾기 어려운 것이지.”

윤구주가 탄식했다.

그의 말대로였다.

기린화독에 당한 두 윤구주는 지금까지 계속 천년초 세 개를 찾아서 자신의 화독을 치료하려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는 오직 천년 빙설화 하나만 찾았다.

다른 두 개는 아직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그 말을 들은 연규비가 말했다.

“구주야, 걱정하지 마. 그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반드시 다른 천년초 두 개를 찾아줄게.”

연규비의 말에 윤구주는 아주 감동했다.

소채은은 그래도 잠깐 정신을 차렸다.

하지만 너무 허약한 탓에 이내 깊은 잠에 빠졌다.

소채은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윤구주는 갑자기 백경재에게 말했다..

“백 선생, 컵 하나 가져다줘.”

‘응? 컵?’

백경재는 당황했지만 별 생각하지 않고 밖으로 나가서 투명한 컵 하나를 들고 와서 윤구주에게 건넸다.

윤구주는 그것을 건네받은 뒤 손가락으로 자신의 팔에 상처를 냈고, 그의 팔 위로 피가 흘렀다.

윤구주가 자신의 팔에 상처를 내는 걸 보고 연규비는 깜짝 놀랐다.

“구주야, 뭐 하는 거야?”

그녀는 아름다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눈앞의 윤구주를 바라보았다.

백경재 또한 당황한 얼굴이었다.

윤구주만이 똑똑히 알고 있었다. 그 요기로 인해 소채은이 잠깐 정신을 차리긴 했지만 시독이 퍼지는 걸 막는 건 어렵다는 걸 말이다.

정말로 그 시독을 막으려면 윤구주 체내의 구양진용기를 이용해야 했다.

“너희는 몰라서 그래. 내가 수련한 구양진용기 혈액으로만 채은이 체내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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