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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2화

천시 고독에 당한 뒤 소채은은 줄곧 침대에 누워만 있었다. 이제야 어렵사리 정신을 차렸으니 당연히 밖에 나가고 싶었다.

윤구주는 비록 그녀의 몸이 걱정되었지만 그녀의 마음을 이해하고 말했다.

“그래, 같이 가자.”

“진짜?”

“응!”

“그러면 지금 당장 출발하자. 헤헤, 난 아직 서남을 둘러본 적이 없어. 여기가 재밌는지 모르겠어!”

그렇게 윤구주는 소채은과 함께 쇼핑을 가려 했다.

백화궁 입구를 나서자 밖에 검은색의 벤츠 G500이 보였다.

그리고 연규비와 백경재, 동산이 서 있었다.

윤구주는 아직 서남이 익숙지 않았기에 연규비에게 운전과 안내를 부탁했다.

백경재와 동산은 꼭 같이 가야 한다면서 뻔뻔하게 굴었다.

그렇게 그들은 차를 타고 기쁘게 놀러 나갔다.

“채은 씨, 어디 둘러보고 싶어요? 백화점 아니면 특색 있는 민속 마을 가볼래요? 참, 요 이틀 그 마을에서 연등회를 한다던데 가보고 싶어요?”

서남의 연등회는 아주 유명했다.

마치 화진의 설날만큼 떠들썩했다.

매년 연등회에 서남의 권세나 지위 높은 상류층 인사들이 참가하러 온다.

그 밖에도 전국 각지에서 연등회를 보러 서남을 찾는 여행객들도 많았다.

“좋아요, 그러면 부탁드릴게요!”

소채은도 서남의 연등회가 유명하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서둘러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연규비는 서남 민속 마을 방향으로 달렸다.

민속 마을이라고 불리는 그곳은 서남에 있는 2,000년 가까이 되는 역사를 가진 오래된 거리였다.

차를 주차장에 주차해 놓은 뒤 그들은 차에서 내려 인파를 따라 민속 마을의 오래된 거리로 향했다.

연등회는 역시나 번화하고 떠들썩했다.

여기저기 알록달록한 크고 작은 연등이 가득했다.

전통적인 것도, 현대적인 것도 있었으며 아주 다양했다.

오래된 거리의 끝에는 서남의 유명한 제비강이 있었다. 강물은 세차게 흘렀고 끝이 보이지 않았다.

“채은 씨, 여기는 사람이 너무 많은 것 같으니 우리 조용한 곳으로 가서 감상할래요?”

연규비가 사람들 틈 사이에서 말했다.

“네, 좋아요!”

그렇게 연규비가 앞서 걸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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