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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0화

서남의 모든 문파가 윤구주를 상대하려고 준비하고 있을 때, 윤구주는 백화궁에서 묵묵히 소채은의 곁을 지켰다.

현재 소채은의 상태는 많이 안정되었다.

윤구주가 해야 할 일은 빨리 천년초를 찾아 자신의 실력을 회복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해야만 체내의 기린화독을 뺄 수 있었고 동시에 소채은의 천시 고독을 치료할 수 있었다.

그러나 천년초 두 개를 찾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

지금까지 윤구주는 단 하나의 천년초만 찾았다. 바로 천년 빙설화였다.

아직 두 개가 부족했다.

그런 생각이 들자 윤구주는 답답해졌다.

윤구주가 천년초 두 개 때문에 답답해하고 있을 때 백화궁 대문 앞에 차 십여 대가 멈춰 섰다.

차 문이 열리자 기세등등한 무인들이 차에서 내렸다.

단도문, 형의문, 신씨 형제들과 금강사의 스님들까지 총 수십 명이었다.

사람들이 차에서 내렸고 제일 처음 입을 연 사람은 다름 아닌 단도문의 한성이었다.

그는 싸늘한 눈빛으로 백화궁 대문을 바라보며 말했다.

“바로 여기예요. 갑시다. 가서 그 자식을 불러냅시다.”

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수십 명의 무인들이 그를 따라서 백화궁 대문 쪽으로 걸어갔다.

백화궁 대문 입구에는 미녀들이 보초를 서고 있었다.

많은 무인이 들이닥치자 그들은 깜짝 놀라워 하면서 앞으로 나섰다.

“당신들은 누구죠?”

“난 무도연맹 단도문의 문주 한성이다.”

상대방이 자신을 무도연맹 단도문의 문주라고 하자 백화궁 사람들은 살짝 당황했다.

백화궁도 서남 무도연맹 소속이었기에 그들은 지체하지 않고 말했다.

“한성 문주님이셨군요. 그런데 우리 백화궁에는 어쩐 일로 오셨어요?”

한성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연규비 궁주를 만나고 싶다.”

상대방이 궁주를 만나겠다고 하자 여자들은 곧바로 말했다.

“죄송하지만 지금 궁주님께서는 계시지 않습니다. 이만 돌아가시죠.”

“젠장, 여자들 따위가 감히 날 막으려고 해?”

한성은 차갑게 코웃음 치더니 앞으로 한 걸음 나섰다. 순간 발아래 바닥이 갈라지면서 여자들을 향해 엄청난 기세를 뿜어댔다.

쿵쿵!

여자 둘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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