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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4화

겨우 몇 분도 안 돼서 서남 무도 연맹 4대 문파가 전부 윤구주에게 살해당했다.

여기저기 널린 시체들을 본 백화궁의 여자들은 아름다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믿기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

“구주야, 이것 봐, 고씨 일가의 그 제멋대로인 셋째 아가씨가 이미 널 노리고 있어.”

이때 연규비가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윤구주는 덤덤히 웃었다.

“괜찮아. 안 그래도 기분이 꿀꿀해서 마침 화풀이 상대가 필요했는데 고씨 일가의 그 아가씨부터 손봐야겠어.”

...

서남빌딩.

흰 다리를 내놓는 드레스를 입은 고씨 일가 셋째 딸은 홀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그녀는 무도 연맹 네 개의 문파에서 연락이 오기를 기다렸다.

고씨 일가에서 가장 오만한 셋째 딸인 고시연은 금수저였다.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이기적이고 제멋대로였고 고씨 일가 어르신은 그녀를 가장 아꼈었다.

그래서 무도 연맹이든 고씨 일가든 다 그녀를 두려워했다.

그런데 이번에 이곳에 와서 거만이 극에 달하는 그녀가 윤구주 때문에 무릎을 꿇을 줄 누가 알았을까?

윤구주를 떠올린 고시연은 화가 나서 이가 갈렸다.

“제기랄, 너는 내가 꼭 내 두 손으로 죽일 거야!”

그렇게 화를 내며 말하던 고시연은 시선을 들어 매섭게 말했다.

“정훈 아저씨, 4대 문파 간 지 꽤 됐는데 설마 아직도 소식이 없는 거예요?”

“아가씨, 아직은 소식이 없습니다.”

옆에 서 있던 다른 노인이 말했다.

“쓸모없는 놈들. 역시 다들 쓸모없어!”

고시연이 참지 못하고 말했다.

바로 이때 밖의 복도에서 갑자기 앓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를 듣는 순간 고시연의 안색이 달라졌다.

“무슨 소리지?”

옆에 있던 두 명의 종사 경지의 노인도 그 소리를 들었다. 정훈이 먼저 말했다.

“제가 나가보겠습니다!”

그가 입구 쪽으로 가자마자 폭발음이 들려오면서 거대한 문이 부서졌고, 곧 거인이 한 명 나타났다. 거인은 피 칠갑이 된 시체를 한 구 들고 고씨 일가 사람들 앞에 나타났다.

그 거인은 동산이었다.

그 시괴는 윤구주를 따라다닌 뒤부터 윤구주 곁의 가장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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