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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3화

그 광경에 조금 전까지만 해도 건방을 떨던 신씨 일가 형제, 나진수, 금강사의 스님들도 전부 말문이 턱 막혀서 넋을 놓았다.

“이젠 당신들 차례야. 덤벼, 날 죽일 거라면서?”

윤구주는 단도문의 문주를 단칼에 죽인 뒤 고개를 돌려 형의문, 신씨 일가 형제, 금강사의 스님들을 바라보았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기세등등하던 그들은 넋이 나갔고, 다들 두려운 얼굴로 그곳에 서서 찍소리도 하지 못했다.

잠잠한 사람들을 바라보며 윤구주가 말했다.

“왜, 공격하지 못하겠어? 그렇다면 내가 하지!”

그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다시 손가락으로 지현을 시전했다.

슈슈슉!

지현은 총알보다 더 빠르고 매서웠다.

“아아아아!”

서남 무도 연맹 사람들의 입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고 잠시 뒤 반 이상이 죽었다.

형의문의 나진수와 신씨 일가 형제, 금강사의 구세현은 전부 안색이 하얗게 질렸다.

그들은 윤구주가 사람을 죽이는 걸 보고만 있었다.

신씨 일가 형제가 이를 악물고 나섰다.

“나진수 씨, 구세현 씨, 뭘 기다리는 겁니까? 우리가 같이 덤비면 분명 저 자식을 죽일 수 있을 겁니다!”

신씨 일가 형제는 그렇게 말하면서 곧바로 윤구주를 향해 달려들었다.

첫째는 장총을 썼고 둘째는 창을 썼다.

두 사람은 수년 만에 서로 협력해서 윤구주를 포위하여 공격했다.

형의문의 나진수도 울며 겨자 먹기로 달려들었다.

그가 시전한 것은 호학쌍형이었다.

세 고수가 함께 덤비자 금강사의 구세현은 눈을 번뜩이면서 들고 있던 봉을 윤구주를 향해 휘둘렀다.

네 명의 종사 경지의 고수가 전부 출동하자 위력이 남달랐다.

그러나 윤구주는 싱긋 웃었다.

네 사람이 함께 공격해 오자 그는 몸을 움직여서 먼저 신씨 일가 형제들에게로 향했다. 신씨 일가 형제들은 윤구주가 다가오자 곧바로 장총으로 윤구주를 막으려 했다.

둘째는 창을 들고 다가왔다.

그들은 윤구주가 얼마나 대단한 실력자인지 미처 알지 못했다.

두 사람의 무기가 윤구주에게 다가가기도 전에 두 개의 손바닥이 그들의 가슴팍에 닿았다.

마치 거대한 망치에 맞은 것처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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