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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9화

서남 무도계 사람들은 다들 고씨 일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 했다.

고시연은 각 문파가 자신을 위해 나서겠다고 하자 웃음을 참지 못하고 말했다.

“다들 고마워요.”

“별말씀을요. 고씨 일가를 위해서 일할 수 있는 건 저희 단도문의 영광인걸요.”

“맞습니다.”

“아가씨, 저희에게 말씀해 주세요. 오늘 아가씨를 괴롭힌 사람이 대체 누굽니까? 저희 신씨 형제가 그 자식을 단단히 혼쭐내서 아가씨를 위해 복수하겠습니다.”

신씨 형제가 앞으로 나섰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 사람이 CCTV 영상을 가지러 갔습니다. 곧 그 빌어먹을 자식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고시연이 말했다.

그렇게 홀 안의 사람들은 조용히 CCTV 영상을 기다렸다.

잠시 뒤, 한 경호원이 건물 CCTV 영상을 가지고 왔다.

“아가씨, 찾았습니다.”

그는 그렇게 말하면서 빠르게 달려왔다. 동시에 들고 있던 노트북에 있는 파일을 복제해서 고시연에게 건넸다.

열어 보니 화면에 윤구주와 연규비, 소채은, 백경재 등이 담겨 있었다.

그들이 건물에 들어서서부터 전망대에 도착할 때까지 모습이 CCTV에 전부 찍혔다.

“이 자식이에요!”

고시연이 손가락으로 CCTV 속 잘생긴 윤구주의 얼굴을 가리키며 말했다.

주위에 있던 단도문, 형의문, 금강사, 신씨 형제들 모두 한데 모여서 윤구주를 보았다.

“젊은 녀석이네요. 이 자식이 감히 우리 아가씨를 건드린 건가요?”

단도문의 한성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젠장, 누군가 했더니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녀석이었군요.”

“아가씨, 저희 신씨 형제에게 맡겨주시면 지금 당장 이 자식을 찾아가서 없애버리겠습니다.”

신씨 형제들이 큰소리를 쳤다.

“아니, 이것 좀 보세요. 이 옆에... 백화궁 궁주 아닌가요?”

사람들은 그 말을 듣고 서둘러 고개를 숙였다.

화면 속에서 아름다운 연규의 모습이 보이자 사람들의 안색이 살짝 달라졌다.

“진짜 백화궁의 궁주네요!”

“젠장, 백화궁 궁주가 왜 여기 있는 걸까요? 설마 저 녀석이랑 한패인 걸까요?”

조금 전까지는 기세등등하던 사람들이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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