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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5화

매서운 눈매의 노인은 그렇게 말하면서 손톱을 세웠다. 그는 온몸에서 사나운 기운을 내뿜으며 윤구주를 공격했다.

이때 동산이 갑자기 윤구주의 앞을 가로막았다.

쾅 소리와 함께 사나운 눈매의 노인의 손톱이 동산의 몸을 가격했다.

동산은 깜짝하지 않았다. 그의 얼굴은 아무런 표정도 없이 차가웠다.

마치 그에게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말했다.

“응?”

사나운 눈매의 노인은 그 광경을 보자 안색이 달라졌다.

동산이 노인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고, 그의 단단한 주먹이 엄청난 바람을 일으켰다.

사나운 눈매의 노인은 감히 동산을 얕볼 수 없었다. 그는 곧바로 몸을 비틀어 똑같이 주먹을 휘둘렀다.

쿵!

두 주먹이 한데 부딪히면서 충격파가 일어났고, 그중 한 명이 충격에 연달아 네다섯 걸음 뒤로 물러났다.

자세히 보니 충격으로 뒷걸음 질친 건 사나운 눈매의 노인이었다.

반대로 동산은 두 다리가 바닥에 박힌 것처럼 꿈쩍하지 않았다.

“몸이 무쇠처럼 단단하군! 좋아, 다시 한번 붙어보자!”

사나운 눈매의 노인은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고함을 지르면서 소매 안에서 시커먼 칼날을 뽑았다.

“경철 씨, 잠시만요!”

이때 등 뒤에서 말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자세히 보니 고씨 성의 여자 옆에 있던 다른 여자였다.

그 노인은 비록 키가 크지는 않았지만 몸에서 내뿜는 현기가 짙었다.

그는 사나운 눈매의 노인을 멈춰 세운 뒤 윤구주를 향해 예를 갖췄다.

“서남에서 이런 고수를 만날 줄은 몰랐습니다. 저희가 당돌했군요. 죄송합니다.”

말을 마친 뒤 그는 사나운 눈매의 노인을 향해 손을 흔들면서 떠나려고 준비했다.

“멈춰요! 제가 언제 가라고 했죠?”

윤구주가 갑자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때 윤구주가 드디어 서늘한 시선을 들었다.

윤구주가 갑자기 입을 열자 노인이 갑자기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당신은 이미 우리 쪽 사람들을 많이 다치게 했습니다. 뭘 더 어쩌고 싶은 거죠?”

“무릎 꿇고 사과해요.”

윤구주가 차갑게 말했다.

‘뭐라고?’

“나더러 무릎을 꿇으라고요? 죽고 싶어요?”

윤구주의 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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