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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9화

소채은이 드디어 정신을 차렸다.

비록 여전히 힘이 없었지만 침대에 혼수상태로 누워있는 것보다는 나았다.

방 안에서 윤구주는 홀로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서 내공을 회복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체내 정혈로 고독을 억눌렀다. 그로 인해 윤구주의 소모가 엄청났기에 반드시 서둘러 회복해야 했다.

밖에서 연규비는 문 앞에 서서 방 안의 윤구주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아름다운 눈동자에는 걱정이 가득했다.

그녀는 윤구주를 사랑했다.

처음 봤을 때부터 그랬다.

그러나 아쉽게도 윤구주는 달랐다.

윤구주는 줄곧 연규비를 여동생처럼 여겻다.

연규비 또한 그 점을 알고 있었기에 뭔가를 바란 적이 없었다.

묵묵히 윤구주의 방을 바라보던 연규비가 중얼거렸다.

“구주야, 걱정하지 마. 난 네 체내의 기린화독을 없앨 수 있게 그 어떤 대가를 치러서라도 널 위해 천년초를 찾아낼 거야.”

그렇게 말한 뒤 연규비는 그제야 떠났다.

눈 깜짝할 사이 이틀이 지났다.

이틀 사이 소채은의 시독이 드디어 윤구주의 구양진용기에 의해 억눌러졌다.

예상대로라면 앞으로 한두 달 동안, 소채은은 더는 시독에 시달리지 않을 것이다.

소채은이 깨어났다.

정신을 차리니 목이 탔다.

윤구주는 서둘러 그녀에게 물 한 컵을 건넸고 그걸 마신 뒤 소채은은 또 음식을 조금 먹었다.

체력이 조금 회복된 것 같자 소채은은 그제야 윤구주에게 물었다.

“구주야, 나 나가서 걷고 싶은데 나랑 같이 나가줄래?”

“당연하지!”

그렇게 윤구주는 소채은이 침대에서 내려올 수 있게 그녀를 부축했다.

방문을 열고 윤구주는 소채은을 데리고 백화궁 뒷마당으로 나왔다.

뒷마당은 아주 컸고 그곳에는 정자도, 인공 산도, 강도 있어서 무릉도원과 다름없었다.

게다가 주위에는 엄청난 미모의 백화궁 여자들이 서 있었다.

백화궁이 미녀들은 윤구주가 나오자 다들 아름다운 눈을 반짝이면서 작은 목소리로 의논했다.

많은 예쁜 여자들이 마당에 있자 방금 정신을 차린 소채은은 무척 의아했다. 그녀는 아름다운 눈을 깜빡이면서 예쁜 여자들을 바라보며 윤구주에게 물었다.

“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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