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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8화

윤구주의 말은 하나도 틀리지 않았다.

암부의 세 사람, 민규현, 정태웅, 천현수 모두 대가 수준으로 구류족 족장을 죽일 수 있었다.

구류족 족장은 사악한 요술을 이용해 지름길을 갔기 때문이다.

그러니 윤구주는 말할 필요도 없었다.

10개국 간의 전쟁에서 12명의 신급 절정 경지의 사람들이 윤구주를 포위하고 공격했을 때 윤구주는 무려 6명을 연달아 죽였다.

게다가 윤구주는 당시 기린화독에 당한 상태였다.

기린화독에 당하지만 않았어도 10개국에서 출동한 12명의 신급 절정 강자 모두 윤구주에게 죽임당했을 것이다.

그러나 눈앞의 구류족 족장은 이러한 사실을 알 리가 없었다.

그리고 그는 눈앞의 사람이 어떤 신분인지도 몰랐다.

구류족 족장은 눈이 휘둥그레져서 윤구주를 바라보며 말했다.

“설... 설마 너도 신급 강자야?”

윤구주는 웃었다.

“신급? 겨우 신급이 다 뭐라고.”

그 말에 구류족 족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불가능해! 말도 안 된다고! 화진은 현재 4대 고대 무술 가문과 속세를 벗어난 가문들을 제외하면 그런 수준에 도달한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넌 대체 누구야?”

구류족 족장이 화를 내면서 소리를 질렀다.

윤구주가 대답했다.

“내가 말했듯이 군형 5대 가족은 내게 아무것도 아니야. 내 이름을 당신은 평생 알 자격이 없어!”

윤구주의 말에 눈앞의 구류족 족장은 단단히 화가 났다.

“이 자식, 건방지긴! 오늘 내가 정혈을 태우는 한이 있더라도 꼭 널 죽일 거다!”

구류족 족장은 그렇게 고함을 지르면서 가슴팍을 쳤다. 순간 자색의 정혈이 그의 입에서 토해졌다.

그 정혈은 곧바로 사악한 기운을 내뿜기 시작했다.

그것은 술법을 배운 사람이 평생 모아둔 정혈이었다.

그 피를 다 쓰게 된다면 신이라고 해도 살릴 수 없었다.

지금 구류족 족장은 윤구주를 죽이기 위해서 정혈까지 불태웠다.

“내 피로 제를 지내오니 무신이시여, 모습을 드러내 주십시오!”

구류족 족장은 귀에 거슬리는 목소리로 주술을 읊었고 곧 그의 주변으로 음산한 바람이 휘몰아치면서 팔뚝만 한 검은색의 마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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