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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화

“네? 또 있다고요?”

소채은은 발걸음을 멈칫했다.

곁에 있던 가족들도 모두 긴장하기 시작했다.

DH그룹이 이 인수 건을 번복할까 봐서 말이다.

곧이어 안경을 쓴 재무 총책임자가 미소를 지으며 말을 꺼냈다.

“이 계약은 채은 양이 SK제약을 인수한다는 계약입니다!”

이 말이 나오자 온 장내가 어리둥절해졌다.

소천홍 부자도, 소청하 부부도 모두 DH그룹 재무 총책임자의 말을 듣고 멍하니 서 있었다.

심지어 소채은 본인조차 이해가 되지 않아 물었다.

“네?... 방금 뭐라고 말씀하셨어요?”

“채은 양이 SK제약을 인수하시라고요!”

“제... 제가요?”

놀란 소채은이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 뻔했다.

그러나 DH그룹의 재무 총책임자는 그저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네! 회장님께서 말씀하시길 SK제약을 매수한 이유는 전적으로 채은 양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당연히 SK제약은 채은 양이 관리해야죠!”

이 말이 나오자, 소천홍 부자는 물론 소청하 부부도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이게 무슨 상황이야? DH그룹이 기껏 인수한 SK제약을 소채은한테 양도한다고?’

소채은이 아무리 어리석다 해도, 이렇게까지 말한 이상 그녀 역시 DH그룹의 뜻을 알아차렸을 것이다.

그녀는 눈을 부릅뜨고 다시 물었다.

“에이, 농담하지 마세요! DH그룹이 SK제약을 인수하고는 지금 저한테 주신다고요?”

“맞아요, 채은 양 말 그대로입니다!”

재무 총책임자가 빙긋 미소를 지었다.

쿵!

소채은은 머리가 곧 터질 것만 같았고, 눈을 휘둥그레 뜨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채은 양, 이것은 지분 법인 인증서입니다. 채은 양이 이 위에 사인만 하면, 지금부터 SK제약은 채은 양의 것이 됩니다!”

재무 총책임자는 다시 한 장의 계약서를 꺼내어 그녀에게 건넸다!

하지만 그 계약서를 바라보며 소채은은 얼른 손사래를 쳤다.

“아뇨, 아뇨! 이 계약서에 저는 사인할 수 없습니다!”

“왜죠?”

“왜냐하면, 저는 그쪽 주 회장님에 대해 모르니까요...”

이때, 표태훈이 입을 열었다.

“지금 몰라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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