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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7화

“당신들 옛 조상님도 살해당했다고?”

남궁혁이 깜짝 놀라 물었다.

“네!”

고해식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저희 조상님들 시신이 아직도 연맹 대전에 있습니다!

고씨 세가의 한 노인이 눈물을 닦으며 흐느꼈다.

“도련님께서 저희 고씨 세가를 위해 꼭 정의를 실현해 주세요!”

“도련님, 저희 고씨 세가를 대신해 피의 복수를 해주세요!”

고씨 세가 사람들은 말하며 하나둘씩 남궁혁을 향해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렸다

남궁혁은 미간을 찌푸렸다.

고씨 세가가 혼인 문제를 의논하기 위해서 자신을 부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원수를 갚기 위해서일 줄은 미처 몰랐다.

남궁혁은 속으로 내키지 않았지만 어쨌든 앞으로 고씨 세가를 의지해야 할 처지였기에 고민 끝에 말했다.

“걱정하지 말고 이 복수는 나한테 맡겨! 지금은 내 약혼녀를 보고 싶은데 어디 있지?”

고해식은 서둘러 말했다.

“동생은 지금 대전에 있습니다!”

“능욕을 당한 건 아니겠지?”

“아닙니다… 다만 윤구주 그놈이 제 여동생을 노예로 부려 먹었어요!”

뭐?

“감히 이 남궁혁의 여자를 노예로 부려 먹어?”

이 말을 들은 남궁혁은 분노에 찬 목소리로 소리쳤다.

“그럼 아직 순결한 몸인가?”

고해식은 당황해서 얼른 대답했다.

“도련님, 제 여동생은 아주 깨끗하니 걱정하지 마세요...”

반면 남궁혁은 침울한 표정을 보아 그 말을 믿지 못하는 게 분명했다.

그의 눈에 고시연은 아름답고 몸매도 훌륭했기에 어떤 남자가 봐도 마음이 동할 것 같았다.

고시연이 윤구주의 노예로 있었다는 말을 듣자 남궁혁은 살롱에서 즐겼던 메이드 게임을 떠올렸다.

노예? 메이드?

그러고도 더럽혀지지 않았다고?

“이런 개자식! 이 남궁혁의 여자는 절대 더럽힐 수 없어!”

남궁혁은 분노에 찬 포효와 함께 연맹 대전 안으로 곧장 걸어 들어갔다.

대전의 홀 안에는 아리따운 실루엣이 서 있었다.

상복을 입고 있었지만 훌륭한 몸매 라인은 숨길 수 없었다.

그녀는 다름 아닌 미모가 아름다운 고시연이었다.

절뚝거리며 들어온 남궁혁은 단번에 고시연을 발견했다.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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