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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1화

질문을 받은 고시연은 가녀린 몸이 떨리면서 목구멍에 무언가가 걸린 듯 더는 말을 하지 못하고 두 줄기 눈물이 저도 모르게 주르륵 흘러내렸다.

그렇다. 윤구주는 전에 고시연에게 고 씨 세가에서 순순히 봉안보리구슬을 내놓으라고 설득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고 씨 세가에서는 거절했고 지금에 와서는 고 씨 세가의 어르신들이 살해당한 것뿐만 아니라 고 씨 세가에서 계속 기대고 있던 남궁 세가도 쓰레기 가지일 뿐이었다. 이 사실에 고시연은 가슴이 찢어졌고 퍽 하는 소리와 함께 고 씨 세가의 아름다운 셋째 아가씨는 윤구주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절망적인 표정으로 윤구주를 보고 있었다.

“제발... 저희 고 씨 세가를 살려주세요... 저희 고 씨 세가에서 잘못했습니다!”

참회의 눈물이 고시연의 눈에서 주르륵 흘러내렸고 고시연이 무릎을 꿇는 것을 따라 나머지 고 씨 형제들과 고 씨 세가의 사람들이 전부 일제히 윤구주의 발아래에 무릎을 꿇었다.

“제발 살려주십시오!”

그들은 전부 복종하였고 완전히 윤구주의 발아래서 굴복하였다. 어찌 됐든, 고 씨 세가에서 제일 자랑으로 생각하는 남궁 세가의 아들과의 혼인마저도 윤구주가 아는 사람이었다니, 이런 사실들이 그들을 한없이 절망하게 했다.

지금 자기 앞에 무릎을 꿇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윤구주는 담담하게 그들을 훑었다.

“당신들을 살려주는 건 문제 없어! 하지만 오늘부터 고 씨 세가 전체는 모두 내 말을 들어야 할 거야.”

윤구주의 말이 끝나자 현장에 있는 누구도 감히 거절하지 못했고 심지어 하나같이 다 고개를 끄덕이며 따랐다.

“당신들이 동의했으니 지금부터 서남연맹의 모든 사람을 소집해. 할 얘기가 있어.”

말을 마친 윤구주는 고 씨 세가의 사람들을 보지도 않고 성큼성큼 연맹의 전당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오늘 그는 서남연맹을 통일하고 동시에 서남의 모든 문파가 복종하도록 하려고 결심하였다.

점심때가 되니 고 씨 세가의 통지를 받은 서남 문파들이 하나하나 연맹으로 들어왔다. 그중에는 예전에 윤구주에게 심한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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