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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3화

윤구주가 자신을 보고 서남연맹을 관리하라고 하는 얘기를 듣자 고시연은 순간 놀라서 가냘픈 몸이 부르르 떨렸다. 그녀의 예쁜 눈에는 눈물이 맺혔고 믿기지 않는다는 눈으로 준수한 외모의 윤구주를 쳐다보고 있었다.

‘윤구주가 나를 원망하지 않는다니... 심지어 나더러 서남연맹을 관리하게 한다고?’

고 씨 세가의 사람들은 윤구주가 고 씨 세가에게 원한이 깊어 그들을 사지로 내몰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 누구도 윤구주가 고 씨 세가의 셋째 아가씨한테 연맹을 관리하라고 할 줄 몰랐다. 이는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을 경악하게 하고 혼돈 속에 빠뜨렸다.

“시연아, 가만히 서서 뭐해? 얼른 윤성인께 감사 인사를 올리지 않고!”

곁에 서 있던 고 씨 세가의 맏이, 고해진은 얼른 고시연에게 얘기했다.

“그래, 시연아, 얼른 윤성인께 감사하다고 전해!”

둘째 고해식도 다급하게 말했다. 그들은 이 살수가 혹시나 마음을 바꾸면 어떡하나 두려워했다. 고시연은 여전히 그 자리에 멍하니 서서 떨리는 아름다운 두 눈으로 윤구주를 보며 말했다.

“왜... 왜 저더러 서남연맹을 이끌라고 하시는 겁니까? 저를 원망하지 않으십니까?”

윤구주가 웃었다.

“내가 왜 너를 원망해야 해?”

“하지만... 저희 고 씨 세가에서는 예전에...”

고시연은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고 윤구주는 손을 저으며 대답했다.

“너희 고 씨 세가의 죄는 이미 다 갚았어. 지금 내가 너에게 바라는 건 나를 도와 다시 서남연맹을 잘 관리하는 거야.”

윤구주의 말을 들으면서 고시연의 눈물은 결국 또 한 번 볼을 적셨다.

“그리고 나는 네가 서남연맹의 지도자가 되는 것뿐만 아니라 네가 고 씨 세가의 가주가 되기를 원해.”

윤구주는 계속해서 말했다.

‘뭐라고?’

“제가 고 씨 세가의 가주가 되라고요?”

고시연은 한 번 더 놀라서 물었다.

“맞아. 지금 고 씨 세가의 가주가 네 아버지라는 걸 알아. 하지만 너한테 분명히 말할 수 있는데, 그 사람은 고 씨 세가의 가주가 될 만한 자격이 없는 사람이야!”

“그 사람이 있는 한 너희 고 씨 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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