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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0화

고대 도시 기차역.

소채은이 소청하, 천희수와 통화하고 있을 때, 윤구주는 정태웅, 남궁서준 그리고 시괴 동산을 데리고 기차에서 내렸다.

“드디어 형수님을 만날 수 있다니 너무 흥분되잖아.”

기차에서 내린 정태웅이 떠들어 대기 시작했다.

“아, 맞다. 군왕님, 규비 여신님도 백화궁도 서남 고대 도시에 있었던 것 같은데. 혹시 만나신 적 있으세요?”

정태웅은 갑자기 절세 미녀인 연규비를 떠올렸다.

“만났어.”

윤구주가 덤덤하게 대답했다.

“와아아, 규비 여신님께서 형수님을 질투하진 않았어요? 군왕님의 여자가 되고 싶어 안달 났던 사람이잖아요.”

정태웅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윤구주가 그를 노려보았다. 깜짝 놀란 정태웅이 얼른 입을 닫았다.

기차역을 나선 윤구주는 세 사람을 데리고 밖으로 향했다.

출입구를 도착하자 새까맣게 모인 사람들로 발 디딜 틈도 보이지 않았다.

그들은 한눈에 봐도 누군가의 팬클럽인 듯했다.

손에 커다란 사진과 플래카드는 물론 저마다 짐을 한가득 들고 잔뜩 흥분한 채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이 들고 있는 것은 한 여자의 섹시 컨셉의 사진이었다.

사진에는 대스타 은설아, 서남 고대 도시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라는 글이 쓰여 있었다.

“연예인이 오나 보네.”

쓱 훑어보던 윤구주가 덤덤하게 얘기했다.

“빠순이들, 덕질하려고 이렇게까지 해야 해?”

정태웅이 욕설을 지껄였다.

“은설아라는 연예인이 최근 뜨고 있긴 해요. 영화, 예능 심지어 할리우드 진출까지 노리고 있어요. 심지어 제 휴대폰에도 비키니 사진이 몇 장 있는걸요.”

정태웅에 낯짝도 두껍게 말을 이었다.

“뚱땡이, 역겹게 굴지 마.”

윤구주가 참지 못하고 장난스레 욕설을 흘렸다.

“군왕님, 전 진심으로 하는 얘기예요. 은설아가 정말 예쁘긴 해요. 나올 덴 나오고 들어갈 덴 들어간 몸매라 규비 여신님과 비교해도 절대 꿀리지 않아요.”

정태웅이 변태 같은 멘트를 계속 내뱉었다.

윤구주는 더 이상 뻔뻔한 정태웅을 대꾸해 주고 싶지 않았다. 그는 제일 측면에 있는 문으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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