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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화

“이 계집애!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고. 여기서 너를 만날 줄이야!”

“오늘 어떻게 달아나는지 한번 보자!”

조성훈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그는 소채은이 너무 밉고 원망스러웠다.

윤구주에게 호되게 맞은 후부터 조성훈은 이 수모를 잊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부하들이 윤구주의 상대가 아니란 걸 너무 잘 알기에 참을 수밖에 없었다.

드디어 오늘 그에게 기회가 왔다.

이때 빵빵거리는 차 소리와 함께 군용 허머차 세 대가 기세등등하게 오고 있었다!

부두에 있던 관광객들은 군용 허머차를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창용 부대 차다!”

“오늘 강성 셀럽 파티에 창용 부대의 사람도 참석하다니! 정말 대단해!”

세대 군용 허마차는 정거장에 차를 세운 후 군복을 입고 무장을 한 열몇 명의 군인들이 차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어깨에 3성 2줄 견장을 단 중령도 내렸다. 그는 구릿빛 피부에 건장한 체격의 소유자였다. 얼굴색도 남성미를 물씬 풍기고 있었다.

그는 바로 창용 부대에서 이번 연회에 참가하도록 보낸 대표 조신하였다.

조신하가 차에서 내리자 몇 명이 얼른 달려왔다.

“둘째, 드디어 돌아왔네!”

이 소리를 따라 고개를 돌렸더니 중해 그룹 회장 조도철이 흥분하면서 달려오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그 뒤에는 조성훈과 경호원들이 잇따라 왔다.

조도철을 본 남방 창용 부대 중령 조신하는 큰 소리로 외쳤다.

“형님!”

조신하는 바로 조도철의 동생이자 조성훈의 작은 아버지였다!

하지만 어릴 적부터 조신하는 부대에 있었다. 조씨 가문도 조신하의 세력에 등업에 최근 몇 년 동안 비즈니스 쪽에서 승승장구하였다!

“작은아버지!”

조성훈이 얼른 달려왔다. 조신하는 조성훈은 아래 우로 훑더니 그의 어깨를 툭툭 치면서 말했다.

“성훈이 아니야? 이 자식. 못 본 사이에 어엿한 총각이 되었네!”

“그럼요. 작은아버지가 5년 동안 돌아오지 않았는데 제가 당연히 그동안 많이 컸죠!”

“그래그래! 우리 조카가 너무 잘생겼구나. 근데 남성미가 조금 부족하다! 나랑 부대에 돌아가서 같이 훈련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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