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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7화

손바닥 모양의 힘이 거대한 파리채처럼 공중에서 육안으로 볼 수 있는 파문을 일으키며 땅에서 솟구친 토네이도마냥 그 무리들을 휘감고 수백 미터 밖으로 날아갔다!

멀리 떨어진 이들은 운 좋았다고 할 수 있다. 그들이 받은 데미지는 비교적 적었고 염구준과 가까이 있던 이들은 충격을 받아 바닥에 떨어지기도 전에 이미 숨이 끊겼다. 손에 든 총의 방아쇠가 미처 끝까지 당겨지지 않아 총알이 발사되지 않았다.

그리고 이미 안전핀을 뽑은 최루탄은 인파 속에서 폭발해 가스가 별장을 뒤덮었다!

“켁, 켁, 켁...”

운 좋게 살아남은 사내들은 최루탄 연기에 콜록거리며 눈물을 질질 짜고 있었다.

그들은 이제 보스가 내린 명령 따위는 신경 쓸 겨를이 없었고 사면팔방으로 도망치기 바빴다.

그들은 멍청하지 않았다!

염구준의 손맛을 본 그들은 마침내 깨달았다.

이 용하국의 청년은 사람이 아니다. 그는 귀신이고 악마, 마왕, 악귀다!

“너 이 자식, 딱 기다려!”

김주환과 가장 가까워 보이는 사내는 비틀거리며 별장 대문 밖으로 도망쳤다. 그러다 다시 고개를 홱 돌려 염구준을 향해 소리쳤다.

“여기는 고려야, 우리 영역이라고!”

“감히 우리 사람을 죽여? 절대 이대로 넘어가지 않겠어!”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수십 명의 사내들은 서둘러 도망갔다.

아우디 6에 올라타 이 거친 한마디만 내뱉고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염구준은 당연히 전혀 개의치 않아 하며 가볍게 손을 한번 저을 뿐이었다. 그러자 마당을 가득 메운 최루탄 연기가 사방으로 흩어졌다.

엉망진창이었다!

마당에는 30~40구의 시체가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었고 모두 염구준의 측공술에 충격을 받아 죽은 것이다. 대부분이 뼈가 으스러지고 팔다리가 이상하게 뒤틀린 비참한 모습이었다.

염구준은 이것들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별장으로 향했다.

거실에 있던 한채인은 너무 놀라 멍해진 상태였다.

그녀는 방금 염구준과 사내들이 싸우던 과정을 모두 똑똑히 지켜보았다.

염구준은 보통 실력이 아니었다. 움직임이 너무 빨라 눈동자가 따라갈 수 없을 정도였고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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