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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8화

무대 아래 쪽에도 근접 전투에 능한 엘리트 킬러들이 기자로 위장하고 그룹 내부에 잠입했다.

반디엘과 앨리스가 모습을 드러낸 순간 여덟 대의 저격총이 동시에 그들의 머리를 날려버릴 것이다.

만약 저격이 실패해도 기자들 틈에 잠입한 킬러들이 현장이 혼란스러운 틈을 타서 그들에게 접근할 것이다.

일이 성공하고 어떻게 빠져나갈지는 그들이 고민할 일이 아니었다.

국제적으로 유명한 킬러조직의 일원으로써 그들은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는 것을 1차 목표로 두고 있었다. 근접 킬러들은 임무를 수락한 순간부터 살아서 나간다는 생각은 이미 버리고 온 상태였다.

“주의! 목표가 나타났다!”

“확인! 반디엘 본인과 옆에 어린 계집애가 있는데… 앨리스 맞네!”’

초조한 기다림 속에 기자회견이 정식으로 시작되었다.

손씨 그룹 건물 1층 로비에 반디엘과 앨리스가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무대로 올라갔다.

“목표 확인. 시야가 가려지지 않음. 풍속은 4.2. 목표 수행 준비 완료!”

한 킬러는 왼쪽 눈을 지그시 감고 오른쪽 눈으로 조준경을 응시하며 음산한 미소를 지었다.

“내가 반디엘 저격할 거니까 너희는 앨리스를 저격해.”

“셋, 둘, 하나….”

“발사!”

손씨 그룹 건물을 중심으로 반경 2km 떨어진 지점의 8개 거점에서 총 26대의 저격총이 동시에 발사했다.

평소 잘 훈련된 그들은 지령을 받고 거의 동시에 방아쇠를 당겼다.

그들 중에는 당연히 JS4 총기도 있었다.

외관이 독특한 탄두가 공기의 저항을 뚫고 신속히 무대를 향해 날아갔다.

“맞았어!”

방아쇠를 당긴 순간에 기자회견장과 1km 지점에 떨어진 고층 건물 옥상에서 캐주얼 복장을 입은 한 사내가 잔뜩 흥분한 얼굴로 주먹을 움켜쥐었다.

그는 한 번도 저격에 실패한 적이 없었다.

혈향에 가입한 뒤로 그가 수행한 임무는 전부 SSS급의 고난이도 임무였고 완성도는 100퍼센트, 한 번도 실수한 적이 없었다.

그는 이번에도 당연히 예외가 아닐 거라고 확신했다.

백타가 블러드를 배신하면서 원 혈향 조직은 백타 조직으로 바뀌었고 그는 주저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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