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8화

임가영은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서둘러 하혜인을 막았다.

"혜인아, 더 이상 때리면 안 돼. 계속 이러다간 정말 골치 아파 질 거야.”

하혜인도 이성적인 사람이었다. 그저 이번에는 이 뻔뻔한 여자를 혼내주고 싶었을 뿐이었다.

그녀는 문을 열고 정유안을 쓰레기 버리듯 밖으로 밀어냈다.

“꺼져!”

하혜인은 그녀를 가리키며 말했다.

"앞으로 다시 가영이를 괴롭히면 내가 너 볼때마다 패줄 거야!”

정유안이 떠난 후 임가영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말했다.

"혜인아, 나 방금 정말 놀랐어.”

"뭘 놀래.”

하혜인은 가슴을 치며 말했다.

"나중에 내 남편이 감히 내연녀를 만든다면, 내연녀에게 이번 생에 태어난 걸 후회하게 만들어 줄거야!”

임가영도 덩달아 웃기 시작했다.

“근데 솔직히 속시원하긴 하다. 이런 날이 올 줄 알았으면 나도 초등학교에서 태권도 배웠을 텐데!”

그녀는 말하면서 하혜인에게 물 한 잔을 따라줬다.

아까 그렇게 오래 때리고 땀을 많이 흘렸으니 목이 마를 게 틀림없었다.

"혜인아, 아침 일찍 무슨 일이야?”

임가영은 의문스럽다는 듯이 물었다.

"미안해, 가영아.”

하혜인이 우울하게 말했다.

"내연녀가 너한테 죄를 뒤집어씌운 일, 도와줄 수 없을 지도 몰라. 그 놈 진짜 완전 나쁜 새끼야! 다시는 그 놈한테 부탁하지 않을 거야!”

임가영이 어리둥절해하며 물었다.

"그 놈이 누군데?”

"내가 말했던 그 변호사 말이야, 이름은 모정혁이야!”

하혜인이 화를 냈다.

"잘생긴 거죽에, 높은 사회적 지위만 가지면 뭐해! 그놈은 그냥 양아치야! 개자식!"

임가영은 일이 심각하다는 것을 깨닫고 물었다.

"도대체 왜 그래? 무슨 일이 있었어?”

"그가 나더러... 그 사람 애인이 되어주길 바란대.”

하혜인이 이를 갈았다.

"네 소송을 도와준다는 조건으로 나더러 자기가 부르면 바로 오라는 거야. 난 이렇게 파렴치한 변호사는 처음 봐. 게다가 파렴치한 주제에 완전 떳떳해.”

임가영이 얼른 말했다.

"혜인아, 절대 넘어가지 마, 멍청하게 굴면 안 돼. 괜찮아, 다른 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