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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화

각도가 좋은 덕분에 그때의 상황이 처음부터 끝까지 선명하게 찍혔다.

의학 분야의 떠오르는 인재이자 심장외과의 권위자인 진평화가 직접 이 영상 아래에 설명을 곁들였다.

알고 보니 이 동영상은 그의 여동생이 해성대 앞을 지나가다 그 장면을 보고 찍은 것이었다.

하지만 진평화는 평소 해외에서 연구를 했기에 귀국한 적이 거의 없어서 국내의 사정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그날은 동생과 영상통화를 하며 잡담을 나누던 중 우연히 이 일을 알게 되었다.

임가영에게 구조된 사람의 가족이 그녀에게 죄를 뒤집어 씌울 줄은 몰랐다.

진평화는 당장 여동생에게 동영상을 보내줄 것을 부탁했고, 동영상을 공개하며 임가영의 구조 과정을 직접 설명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임가영 씨의 구조 방법과 조치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약 또한 천식 치료에 흔히 사용되는 약입니다.]

진평화는 영상 말미에 말을 덫붙였다.

[죽을 위기에 있거나 다친 사람을 구해도 이런 대접을 받는다면 앞으로 저희 의사, 그리고 의대생들은 어떻게 해야 하죠? 그리고 병원 밖에서는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제때 구조되지 못해 목숨을 잃어야 합니까?]

진평화의 동영상은 공개되자 미친 듯이 퍼졌다.

많은 의학계 교수들도 동영상을 보고는 임가영을 두둔하고 나섰다.

임가영은 자신의 눈을 믿지 못했다.

전에 임가영을 욕했던 네티즌들은 임가영을 모욕한 사람들을 욕하기 시작했다.

[그 빌어먹을 할멈. 그런 사람한테서 나온 아이니까 그 모양인 거겠지.]

[그러니까, 죽일 놈들이 은혜를 원수로 갚고 있어. 보나마나 임가영 한테서 돈 뜯어내려고 그런 거겠지.]

[임가영 씨가 불쌍해. 사람을 살렸는데도 이런 억울한 일을 당하다니, 정말 구할 가치도 없어.]

“...”

상황은 갑자기 반전되었고 임가영은 순식간에 죽일 년에서 영웅으로 변신했다.

잠시 후, 임가영은 해성대 교장으로부터 직접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그는 임가영에서 학교로 돌아오라고 부탁했다.

"가영 학생, 정말 미안해요.”

교장은 마음에도 없는 사과를 했다.

"이번 일에 대해 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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