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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장

소민영은 기절할 뻔했다.

민영이 이번에 그렇게 큰 상처를 입을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뜻밖에도 이것은 임유진을 위한 강지혁의 화풀이였다.

‘왜 임유진인 거지?’

지난날 진애령은 유명한 미인이었다. 반면 유진은…… 유진도 괜찮았다고 인정하더라도, 3년 동안 옥살이를 했고 지금은 또 거리를 청소하는 청소부이며, 관리도 하지 않는 유진이 예쁘면 얼마나 예쁘겠는가?

미녀에 익숙해진 지혁이 어떻게 유진에게 마음을 줄 수 있단 말인가?

“그러니 이제는 임유진을 귀찮게 하지 마.”

소민준은 여동생에게 경고했다.

“그리고 내가 오늘 너에게 한 이런 말들은 마음속에 묻어두고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마. 부모님에게도 안돼! 강지혁은 이 일을 다른 사람이 알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단 말이야. 내가 오늘 너희들에게 말한 것도 이미 큰 금기를 범한 거야.”

민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만약 다른 사람이라면 민영은 화풀이할 방법을 생각했을 것이지만 지혁은…… 정말 이 사람을 화나게 한다면, 소씨 가문은 아마 S시에 머무르지 못할 것이다.

그 사람에 관해…… 누군가는 지혁을 S시의 제왕이라고 하고, 또 누군가는 지혁을 비즈니스계의 군신이라고 하며, 또 누군가는 지혁이…… ‘미치광이’라고, 한다.

예전에 지혁에게 접근하고 싶었던 한 여자가 호텔 지배인을 매수하여 지혁이 묵고 있는 호텔의 방 번호와 비상키를 받고 화끈한 밤을 보내려 했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그 여자는 침대 시트에 싸여 호텔 입구의 도로에 그대로 던져졌고, 그 후 그 여자의 가족 기업은 곤두박질쳤다. 원래 부잣집 따님이었지만 결국 1년도 안 되어 빈털터리가 되어 클럽에서 몸을 파는 나날을 보낼 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리고 매수된 그 호텔 지배인은, 그 후 S시에서 아무도 그 호텔 지배인을 다시 본 적이 없다고 하는데 어떤 사람은 그 호텔 지배인이 S시를 떠났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그가 죽었다고 하며, 또 어떤 사람은 그가 인신매매범에게 끌려가 외국에서 막노동했다고 한다.

아무튼 여러 가지 추측이 다 있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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