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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화

어떤 아픔을 겪어야 이런 이야기를 할 때 이토록 덤덤할까?

“앞으로 누가 누나를 다치게 하면 가만두지 않을 거야.”

지혁은 마치 맹세하는 것처럼 말했다.

그러자 유진은 그의 머리를 어루만지며 말해했다.

“자꾸 그런 말을 하지 말고 밥이나 먹어.”

유진는 말을 하며 집중하여 음식을 계속 먹었다.

한편 지혁의 눈동자가 반짝이는 것이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이와 동시에 일이 커졌지만 세령은 회사 쪽에서 이 실검을 내릴 수 없다는 것을 생각지도 못했다. 지금 인터넷에는 그녀가 반지를 잃어버려 환경미화원이 그녀를 도와 쓰레기통을 뒤졌다는 기사가 퍼져 있다.

특히 세령이 화려한 옷을 입고 쓰레기 더미 옆에 서 있고 옆에는 허리를 굽혀 쓰레기 더미를 뒤지는 환경미화원이 있는 사진을 넣었다.

이런 대비는 즉시 적지 않은 사람들의 불만을 이끌었고 모두들 그녀의 품성에 문제가 있고 갑질을 한다고 질책했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이런 댓글을 달았다.

“본인이 반지를 잃어버렸는데 왜 환경미화원이 찾아야 하나요? 환경미화원들은 하루 종일 힘들게 도로 청소를 하는 것도 모자라 반지까지 찾아줘야 해요? 왜 혼자 쓰레기통을 뒤지지 않고?”

“스타가 되면 남보다 더 대단해요?”

“왜 도시의 자원을 사용하는 거죠? 진세령이 환경미화원의 임금을 주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반지를 찾아주는 거예요?”

비록 세령의 팬들이 열심히 그녀의 편을 들지만 이런 부정적인 댓글을 막을 수 없었다. 특히 당시 현장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기에 그들이 수많은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다.

“왜 실검도 막지 못해?”

악플이 많아질수록 세령은 가만히 앉아있을 수 없었다.

“방법이 없어. 어쩐 일인지 대형 잡지사에서 관련된 내용을 내려주지 않아.”

그때 매니저가 멈칫하더니 머뭇거리는 듯 말문을 열었다.

“세령아, 혹시 너 누구의 미움을 산거야?”

“내가 누구의 미움을 사겠어.”

S시에서 진 씨 가문의 신분에 게다가 소 씨 가문의 예비 며느리인 진세령이다. 다른 사람이 그녀의 미움을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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