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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화

이때 방현주가 다가와 경멸에 찬 표정으로 임유진을 바라보며 말했다.

“서미옥 씨, 이 사람이랑 무슨 말을 해요? 감옥살이를 한 적이 있다잖아요! 사람을 죽였대요!”

“현주 씨, 모두 동료인데, 이렇게 말할 필요가 있어? 게다가 유진 씨가 감옥에 있는 것도 단지 운전을 잘못했기 때문이라는데…….”

서미옥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방현주가 말을 가로챘다.

“그런데 그 차에 치이어 죽은 사람이 바로 진애령래요, 서미옥 씨, 진애령이 누군지 알아요? 바로 그 진세령의 언니예요! 어쩐지, 진세령이 우리에게 있지도 않은 반지를 찾게 한다 했어요. 그분이 겨냥하는 것은 임유진인데 우리 모두 연루된 거잖아요.”

“그래서 우리도 사과와 보상을 받았잖아?”

서미옥이 말했다.

방현주는 얼굴에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서미옥이 이렇게 임유진을 위해 말하는 것에 불만스러워했다. 오늘 그녀가 감옥살이했다고 폭로한 사람이 바로 그녀였다.

며칠 전 그녀는 우연히 임유진이 소민준, 진세령과 대화하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약간의 공을 들여 인터넷에서 소민준과 진세령의 각종 뉴스를 찾아서야 진애령을 치어 죽인 사람이 바로 임유진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서미옥 씨, 설마 임유진에서 뭘 받은 건 아니겠죠? 이렇게 편들어 주는 걸 보면.”

방현주가 비꼬으며 말했다.

“방현주 씨…….”

서미옥이 화를 냈다.

“됐어요, 할 말이 뭐 있어. 교통사고는 사고였고 유진 씨도 고의는 아니었어.”

한 남자가 끼어들었다.

임유진은 곽동현이 그녀를 두둔해 말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이렇게 되자 방현주는 더욱 화가 났다. 그녀는 임유진이 눈에 거슬렸는데 그 이유는 그녀가 곽동현을 좋아하지만 곽동현이 좋아하는 사람은 임유진이기 때문이다.

“곽동현 씨, 이렇게 임유진 씨를 감싸줘봤자 무슨 소용이 있어요, 그녀가 동현 씨를 마음에 들거로 생각해요? 그녀의 전 남자친구는 소민준이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요. SY 그룹의 도련님이라고요!”

곽동현의 얼굴이 갑자기 빨갛게 달아올랐다.

방현주는 더욱 신나게 비꼬았다.

“하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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