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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장

정유리는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어머, 나한테 개소리 하지 마! 레스토랑은 너랑 손톱만큼도 상관없어~ 우리 아빠가 차린 밥상에 숟가락만 올린 주제에, 내가 너에게 돈을 왜 줘? 그리고, 그 그림은 레스토랑 거라니까? 네가 안 내놓으면 바로 경찰에 신고할 거야?! 네가 훔쳐갔다고!”

옆에서 지켜보던 조동현도 “임마, 눈치 있게 좀 굴어~ 그거 돈 좀 되는 그림이라 우리가 신고하면 넌 10년쯤 감옥살이야~”

김도훈은 뜨거운 눈물을 뚝뚝 흘리며 “그동안 내가 너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다 줬는데, 고맙다고는 하지 못할 망정.. 지금 난 너의 불륜으로도 충분히 힘들어.. 그런데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지 않아?”

정유리는 “감사? 네가 뭔데? 내가 너에게 뭘 감사해야 하는 건데? 난 지금까지 단 한 순간도 널 좋아해 본 적이 없어. 맨날 돈도 없어서 선물도 제대로 못 사주는 거지 같은 건 나에게 전혀 어울리지 않아! 우리 오빠 정도는 되어야 내가 수준에 맞지 않겠어?!”

조동현도 “아.. 맞아.. 알려주는 걸 잊었는데 말이야.. 넌 우리 유리와 어울리지도 못해..”라며 웃었다.

정유리는 “아이 참.. 오빠, 왜 이래~ 남들이 보잖아! 부끄러워...”라며 수줍어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김도훈은 베개를 들어 힘껏 던지며 “이 쓰레기 같은 새끼들아! 당장 나가!”라며 욕을 해댔다.

조동현은 베개를 움켜쥐고 “경고하는데, 그림을 내놓지 않으면, 남은 다리도 부러뜨리고 널 감옥에 보내주겠어.”

밖에서 이 난리를 지켜보던 은시후는 갑자기 병실로 들어가 “이 새끼야! 내 친구를 건드려? 죽고 싶어?”라며 소리쳤다.

조동현이 고개를 돌려 은시후를 바라보며 “넌 누구야?”라고 물었다.

정유리는 “이 사람이 바로 은시후야. 그림 선물한 사람.”이라고 했다.

조동현은 하하 웃으며 “아이고~ 누구인가 했더니 그 데릴사위 아냐? 모르는 사람이 없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동현은 “내가 3초 줄 테니, 넌 여기 온 적 없는 걸로 하자~”라며 시후를 노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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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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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 Hyun Baek
85장 까지 보는데 2만5천원들어감. 다보려면 10만원은 들것같아 그만보기로. 지친다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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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종
이거 끝날때까지 밤생활할려는 낌새도 없을거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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