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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장

조동현은 곧바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형! 나 지금 목동병원인데 아그들 몇 명만 데리고 와.”

은시후는 전화 대신 이화룡에게 “목동병원에 나를 죽이려는 사람이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자 이화룡이 바로 전화를 걸었다. “회장님을 죽이려는 놈이 있다고요? 그 눈깔 없는 미친놈은 누굽니까?”라고 물었다.

은시후는 “잔말 말고 그냥 오시죠.”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자 이화룡은 “예, 조금만 기다리십시오. 곧 달려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조동현은 시후도 통화를 하자 “왜? 너 같은 놈도 누굴 부를 수 있겠냐?”라고 물었다.

은시후는 “날 못 죽이면 내가 오늘 너네 둘을 죽여버리겠다고 말하지 않았나?”며 냉소했다.

조동현은 헛소리를 들은 듯 “방금 전화한 놈은 누군가? 이 바닥에서 날 죽일 수 있는 놈은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어, 임마!”

병상에 누워있던 김도훈은 “시후야, 빨리 가. 이놈 건드리지 마, 못 건드려!”라며 몸을 일으켰다.

은시후는 그에게 다가가 침대에 다시 눕혔다.

김도훈은 다급하게 “저 조동현이라는 놈 완전 깡패야. 싸움도 잘하고...”라고 말했다.

은시후는 귤을 까서 그의 입에 물리며 “이 바닥에서 내가 건드릴 수 없는 사람은 없어!”라고 말했다.

정유리는 “어머나, 시후 씨 허세가 많이 늘었구나.. 우리 오빠가 뭐하는 사람인 줄 알아요?”라며 웃음을 지었다.

시후는 “뭐하는 놈들인지는 관심 1도 없고, 오늘 부로 아마 병신으로 살 것이라는 건 잘 알고 있지.”라고 말했다.

“아.. 잊을 뻔했네..? 정유리 너도 마찬가지야!”

그러자 정유리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은시후는 이때 김도훈에게 “네가 맞은 건 정유리의 아버지가 알고 계셔?”라고 물었다.

“알고 계시지.”김도훈은 “내가 전화했거든..”이라고 했다.

은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뭐라고 하진 않으셨어?”

김도훈은 “둘 사이 일이고, 당신은 관여할 수 없다고 하시더라고? 아마.. 찾지 말라는 뜻이겠지..”

“레스토랑 오픈 비용으로 준 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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