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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4화

“고 대표가 구매한 액수보다 이백만 원 더 싸게 샀어요.”

고현은 말이 없었다.

‘이백만 원이라도 싸게 산 거면 저렴하게 산 거지 뭐.”

“고 대표, 부탁 하나 더 해도 될까요?”

전호영은 고현의 멋있는 얼굴을 멈출 수 없이 자꾸 보게 되었다.

전호영은 마음속으로 만약 자신이 여자라면 아마 고현에게 빠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너무 매력적이었다.

여성 옷에 긴 머리를 하고 화장한다면 정말 아름다울 것이다.

“말씀하세요. 전 대표의 말이라면 당연히 도와드려야죠.”

고현은 예의 바르게 말했을 뿐 마음속으로는 전호영이 참 귀찮다고 생각했다.

강성은 전씨 가문의 영역은 아니지만 이곳에서도 전씨 그룹의 사업이 적지 않았다.

전호영도 이곳에서 일을 많이 했고 인맥도 많았을 텐데 전호영을 도울 사람이 없다는 것은 거짓말일 것이다.

“별장은 이미 샀지만 실내 인테리어 하는 디자인회사가 필요해요. 혹시 고 대표에게 부탁드려도 될까요? 고씨 그룹도 부동산과 관련된 업무가 있을 테니 고 대표가 분명 저를 도울 수 있을 거로 생각해요. 고 대표에게는 쉬운 일이죠?”

“그러죠. 사람을 시켜 준비해 드릴 테니 그때 가서 원하시는 실내 인테리어를 말씀해 주시면 돼요.”

전호영은 또 고맙다며 한바탕 칭찬했다.

그리고 또 말했다.

“고 대표에게서 또 도움을 받다니, 또 신세를 지게 됐네요. 고작 식사 한 끼로는 이 은혜를 갚지 못하겠네요.”

“강성이 해안 도시라서 생선도 너무 맛있어요. 날씨도 더운데 내일 저와 함께 바닷가에 가서 서핑도 하고 바다도 밟아보고 수영도 하면서 생선도 먹어보는 건 어때요?”

같이 수영하면 고현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바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별말씀을요. 제가 도와드린다기보다 저의 사업을 위해 손님을 끌어들이는 거나 다름없어요. 무료로 해드리는 것도 아닌걸요.”

“저는 주말 휴식 시간에는 보통 집에서 늦잠을 자요. 밖에 잘 나가지 않아서 같이 못 갈 것 같아요.”

고현은 변장을 잘하지만 바닷가에 가서 아무리 변장을 잘한들 옷 벗으면 들통날 게 뻔했다.

고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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