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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5화

“제가 이렇게 빌게요…”

여인걸은 이렇게 애원하는 염선의를 보고 싶었다.

하여 그는 점점 그녀를 압박했다. 하지만 염선의는 생각과 달리 아주 침착하게 대응했고 아무렇지 않게 포위망을 빠져나갔다. 심지어 여인걸의 회사와의 협력이 물거품이 되어도 상관 없다는 태도였다.

이건 분명히 그를 혐오하고 있다는 증거였다.

과거 먼지에 지나지 않던 이가 이제는 감히 그를 대놓고 꺼려하고 있다.

그녀가 감히 그를 거절하고 있다.

여인걸의 화는 이미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활활 타올랐다.

그는 이미 눈에 뵈는 게 없었다.

그는 오로지 염선의를 망가뜨리고 자신의 발 밑에 짓밟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억지로 F그룹과 협력하면서 염선의가 회사를 떠나도록 유도하고 바람을 넣는 행동을 서슴치 않았다.

염선의는 그를 아직 좋아하고 있기에 그를 놓아주지 않으려한다고 착각하고 있었다.

그녀가 몇번이고 남자친구의 존재를 강조해도 그는 결코 믿지 않았다.

남자친구가 있다 해도, 작은 도시의 별 볼일 없는 그저 그런 사람일거라고 생각했다.

그런 사람이 어떻게 감히 여인걸과 비교할 수나 있을까?

게다가 F그룹의 최대표와 여자친구 최영희란 든든한 뒷심이 있기에 염선의쯤 처리하는 것은 일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회사에서 내쫓을뿐만 아니라 어디에도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할 작정 이였다.

동료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염선의를 위한 대규모 직장사형을 연출하면 어쩔 줄 몰라 발만 동동 구를 그녀를 자신에게 순종하게 만들고 싶었다.

그가 그녀의 세상을 뒤흔들수 있는 존재라는것을 똑똑히 알리고 싶었다.

하지만 여인걸이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은 그녀가 진짜 남자친구가 있다는 것이었고 심지어 그보다도 더 잘 난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염선의의 남자는 여인걸보다 기품이 넘쳤고 막강한 힘을 가진 사람이었고, 그를 한순간에 무찌를 수 있는 그런 강한 남자였다.

“왜 그러세요? 물음에 빨리 답하셔야죠? 이렇게 오래동안이나 생각해야 되나요?”

엄선우는 여인걸을 봐줄 마음이 없었다.

여인걸, “아니에요. 엄대표님. 그게 아니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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