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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7화

당신의 회사를 버릴 지언정 저를 남게 하려는 거예요! 아시겠어요?”

여인걸: “...”

좀 전에는 임형준이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심정이다면 지금은 여인걸차례였다.

뻘겋게 달아오른 그의 얼굴은 금방이라도 터질것 같았다.

염선의는 눈빛을 피하지 않고 그를 직시했다.

“당신과 함꼐 했었다는 이유로 이렇게 막대하고 강요하고 귀찮게 구는 행동이 예전에 당신에게 매달렸던 저와 무슨 차이가 있죠? 제가 매달린 것은 미련이 남아 그런 것이지만 당신은요? 너무 지독하게 악랄하단 생각이 들지 않나요?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봐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나요? 여대표님!”

“충분해요!”

여인걸은 갑자기 고개를 들었다. 시퍼렇게 질린 얼굴과 달리 표정은 진지했다.

“미안해요. 내가 잘못했어요. 내가 너무 어리석었어요. 당신을 마음대로 할수 있다고 막대해도 괜찮다고 생각했던것 같아요. 당신이 나에게 조금이라도 반기를 들면 내키지 않아서 당신을 힘들게 한 거에요. 나도 당신이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는 걸 느끼고 있었어요. 난... 사실 당신을 좋아하고 있어요. 한번은 나도 모르게 최영희의 앞에서 당신의 이름을 불러서 그녀에 대한 나의 마음을 의심하게 된 거기에 그녀를 탓하지 말아요. 엉겹결에 당신을 부른 내가 놀라웠어요. 당신을 다시 좋아하게 된 나를 인정하고 싶지 않았어요. 못 난 내가 한심하고 그럴수록 당신이 미웠어요. 나의 모든 것을 흔들어놓은 당신이 죽도록 미웠어요. 그래서 당신을 내 마음속에서 지워보려고 했어요. 내가 당신을 괴롭힌 이유이기도 해요. 임형준도 내가 끌어들인 거예요. 그를 통해 당신을 까발리고 당신이 여전히 후지다는 것을 증명하고 그를 이용해 당신을 상대하게 하여 내가 마음을 고쳐먹을 수 있게 하려던 거였어요. 그런데 지금에야 이 모든 것이 내 잘못이란 걸 깨닫게 되었어요. 우리는 이미 헤여진 사이이고 상관없는 남남이라 내가 그렇게 당신을 대하면 안 되었던 거예요. 그렇게 당신을 궁지로 몰지 말았어야 했어요.”

여인걸은 실소를 터뜨렸다.

“그러고 보니 당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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