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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3화 배후는 풍운아

오민경의 교태는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서준영은 싸늘한 표정으로 오민경을 밀쳐내며 역겨운 듯 말했다.

“오민경, 당신 성병은 이제 다 나았어?”

오민경은 그 한마디에 부끄러움과 분노로 얼굴이 일그러지며 소리쳤다.

“서준영, 너 그게 무슨 뜻이야!”

“별 뜻 없어. 당신 그 같지도 않은 미인계가 나한테는 소용없다는 소리야. 내가 눈에 담고 싶은 건 당신의 속살이 아니라 두 사람이 내 앞에서 무릎 꿇고 부탁하며 사죄하는 모습이야.”

서준영의 얼음장 같은 쌀쌀맞은 말에 오민경은 치를 떨며 소리쳤다.

“서준영, 당신 진짜 루저구나.”

그녀는 마지못해 그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조유찬도 서준영이 이렇게 나올 줄은 몰랐고, 눈살을 찌푸리면서도 미소를 보이며 사정했다.

“서준영, 봐. 봐. 우리 지금 이렇게 둘 다 무릎 꿇었어. 이번 일은 그냥 넘어가 줄 수 있을까?”

“그래. 대문 앞에서 3일 동안 무릎 꿇고 있으면.”

서준영은 차갑게 말을 남기고 몸을 일으켜 거실을 떠났다. 그는 더 이상 이전의 약해빠지고 아무런 힘도 배경도 없던 그 서준영이 아니었다.

사실 지금 그는 오민경과 조유찬에 대한 일말의 연민도 없었다.

이 모든 건 그들이 응당 겪어야 하는 것이었다. Comment by 作者: 这些,都是他们应该遭受的!

조유찬과 오민경은 당혹스러웠다.

“와! 저 미친 자식이 일부러 우리를 욕보이는 거잖아.”

오민경은 수치심에 마구 날뛰었다.

“자기야, 우리 그만 가자.”

“가긴 어딜 가? 가면 망해죽는 길밖에 없어.”

조유찬은 얼굴을 어둡게 드리우며 화를 냈다. 그러더니 일어나서 별장 대문 앞으로 나가더니 무릎을 꿇었다. 마음속으로 서준영을 향한 분노와 증오가 더욱더 커졌다. Comment by 作者: 内心对萧辰的愤怒和憎恨,也越发的强烈!

그는 이번 위기만 넘기면 반드시 다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서준영에게 복수할 다짐을 하면서 시키는 대로 무릎 꿇었다. 오민경은 조유찬이 꿇는 모습을 보더니 억울한 마음을 억누르며 덩달아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

조유찬과 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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