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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6화 대대를 출동시켜

사람 목숨을 함부로 여기고 또 권력과 돈만 있으면 세상 모든 게 해결되는 줄 아는 무법자 앞에서 서준영은 굳이 도리를 따지고 현명하게 대처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안하무인의 사람은 똑같이 당해봐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대차게 얻어맞은 그녀의 얼굴은 진작에 풍선처럼 부어올랐다. 그녀는 눈을 부릅뜨고 서준영을 노려보았다.

그녀로서는 낡아빠진 차를 끌고 다니는 남자가 이렇게 담대하고 겁 없이 나오는 게 전혀 이해되지 않았다. 그녀는 이제까지 난생처음 이런 일을 겪어본다. 감히 자신한테 손을 대는 것도 모자라 대들기까지 하니 말이다.

“이 X발 놈아. 넌 이제 끝났어!”

그녀는 분노에 차서 핸드폰을 꺼내 들더니 전화를 걸었고 통화가 연결되자 그녀는 울부짖더니 억울한 척 말했다.

“자기야. 엉엉 엉. 자기야 나 지금 교통사고 났는데 빨리 백산로 쪽으로 와 줘. 사고를 낸 자식이 너무 막무가내야. 내가 뺨까지 맞았어.”

교통부처에서 회의하고 있던 신준익은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그녀의 목소리에 바로 화를 내며 책상을 내리쳤다.

“당신, 지금 뭐라고 했어? 사고가 났는데 맞았다고?”

“그래. 얼른 와서 나 구해줘. 나 여기서 맞아 죽을 수도 있을 거 같아.”

여자는 울먹이며 말을 이었다.

“X발! 교통사고를 낸 것도 모자라서 사람을 쳐? 무법자야 뭐야! 법치 사회에서 이럴 수는 없지! 당신 거기서 잠깐만 기다려. 내가 당장 사람을 데리고 갈 테니까.”

신준익은 불같이 화를 내며 전화를 끊고 부하들을 불렀다.

“지금 가서 우리 팀 사람들 다 불러. 그리고 당장 백산로에 집결시켜!”

한편, 전화를 끊은 소민은 영악한 미소를 지어 보였고 서준영을 향해 손가락질하며 욕을 해댔다.

“이 새끼야. 넌 이제 뒤졌어. 우리 집 양반이 사람들 데리고 오니까 딱 기다려. 내가 너 오늘 콩밥 먹게 해주려니까. 오늘 일은 협의 할 꿈도 꾸지 마. 몇억을 갖다줘도 난 협의 할 생각 없었으니까 잘 알아두라고!”

소민은 벌써 남편이 옆에 있는 것처럼, 마구 날뛰면서 협박을 해댔다. 그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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