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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0화

“외눈박이가 가기 전에 그랬거든요. 이로써 이씨 가문과 원한이 맺힌 거라고. 그러니 우리 모두 빠져나갈 수 없어요.”

이은정이 옆에서 나지막이 말했다.

이천희는 콧방귀를 뀌며 더 이상 그들과 싸우려 하지 않았다.

이윽고 이씨 가문 가족들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넷째 아들인 이천일이 입을 열었는데.

“참, 엄마, NC 조직에서 4명 죽었다고 하지 않았어요? 그 사람들 사체는 어디에 있어요?”

남미숙은 순간 표정이 일그러졌다.

“고택 얼음 창고 안에 있어. 그걸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지 안 그래도 생각하고 있었어.”

“생각할 필요도 없어요. 그냥 NC 조직에 돌려주면 돼요. 상대한테 사과하고 오해라고 하면서 풀어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상대가 먼저 손을 쓴 것이고 우린 아무런 영문도 모른 채 맞았으니 당연히 반격에 나선 거고요. 방어하는 사이에 네 사람을 부주의로 죽여버린 거고요. 일정한 대가를 치르면 NC 조직에서 합의해 주지 않겠어요? 설마 정말로 우리와 적이 되려는 건 아닐 것 같은데. 우리도 뭐 만만치 않은 가문이잖아요.”

이천희가 옆에서 제안을 했다.

남미숙은 그 말을 곱씹으며 한참을 생각하더니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렇게 하자. 강진시에도 NC 조직의 쉼터가 있을 거야. 그곳 담당자랑 연락해서 시체 돌려줘. 우리 쪽의 뜻도 제대로 알려주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무 네가 사람들 데리고 한 번 가 봐. 고수들 더 데리고.”

“합의하자는 뜻을 보임과 동시에 우리 이씨 가문의 실력도 내비쳐야 할 거야. 그래야만 그들이 손이 아닌 입으로 소통하려고 할 거야.”

...

같은 날 오전.

NC 조직 강진시 부회장인 레드 용은 이씨 가문의 소식을 전해 들었다.

레드 용은 그 소식을 접하게 되자마자 험상궂은 얼굴로 살기를 드러냈다.

레드 용은 다크 별과 같은 실력으로 모두 종사 강자이다.

다만 레드 용의 수법이 다크 별보다 훨씬 더 잔인할 뿐이다.

원수는 꼭 갚는 그는 피 맛을 유난히 즐기는 미친놈이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회장 자리에 다크 별이 앉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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