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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9화

제황원.

이진희 세 사람은 거실에 앉아 있는데, 저마다 얼굴이 굳어졌다.

이진희의 예쁜 얼굴에는 아직도 죄책감을 느끼는 기색이 역력했다.

남미숙의 마지막 그 말은 그녀로 하여금 그때 그 일을 떠올리게 하였다.

어쩐지 NC 조직이 귀에 익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때 윤병우 손에 잡혔을 때 율이가 진살부로 화경 강자를 죽였는데, 그 사람이 바로 그 조직이었던 것 같았다.

즉, 이 일이 정말로 자기 일가 때문에 일어났단 말일 수도 있다.

이때 이원의 휴대폰이 흔들렸다.

메시지를 보고 이원의 얼굴에 분노의 빛이 떠올랐다.

“누나, 자책할 필요 없어요. 이 일은 누나 탓이 아니고 어떻게 된 것인지, 알아봐라고했어요.”

“실은 둘째 삼촌이 NC 조직과 결탁하여 누나네 새 공장 폭파하려고 했는데, 오히려 자기 공장이 폭파되고 만 거예요. 근데 그 공장에 NC 조직의 두목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폭발로 죽고 말았데요. 그래서 NC 조직에서 복수하려고 온 것이고 둘째 삼촌은 스스로 어찌할 역량이 없으니 이씨 가문을 등에 업으려고 한 거고요. 그러다가...”

이원은 조사해 낸 경과를 이진희와 서지현에게 들려주었다.

당초 코브라가 사람을 데리고 이씨 가문 고택을 찾아간 일, 이무 등 이씨 가문 고수들이 시체를 반납하러 갔지만 모두 죽게 된 일까지.

이씨 가문에서 소문낸 적은 없지만 세상에 비밀은 없다.

부하에게 자초지종을 알아보라고 하자마자 이러한 정보들을 가지고 온 것이다.

“지금 보면 할머니가 NC 조직의 보복을 두려워해서 저를 잡아서 상대방에게 맡기려고 했던 것 같아요. 이를 통해 NC 조직이 도운시에서 세력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은 거였죠. 그리고 이것을 카드로 NC 조직과 화해하려고 싶은 마음이었고요.”

이원은 잠시 곰곰이 생각하더니 일을 알아차렸다.

“맞는 것 같아.”

이진희는 수려한 눈썹을 찌푸리며 말투가 차가웠다.

서지현은 이때 화가 나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세상에! 어떻게 자기 아들 목숨으로 이런 거래를 할 수 있지?”

“자기목숨을 지키기 위해 못 할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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