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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화

창양대학.

여학생 기숙사 아래층.

은색 아우디 A4 한 대가 이곳에 주차되어 있는데, 아우디 차 앞에는 선명한 붉은 장미로 큰 하트 모양이 세팅되었다.

하트 모양으로 된 장미 사이로 정장을 입은 남자가 서 있다.

남자의 손에는 오만 원짜리 지폐로 접은 장미 한 다발이 들려 있었고, 중간에는 은행카드도 끼워져 있었다.

여학생 기숙사 아래이기에 자연히 많은 여학생의 구경거리를 불러일으켰다.

“와, 로맨틱하다.”

“아우디, 장미, 그리고 돈, 만약 누가 이렇게 나에게 구애한다면, 나는 자면서도 웃을 수 있어!”

......

수많은 여학생들이 부러워하는 여학생 한 명은 얼빠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많은 재학 중인 여대생들은 세상 물정을 모르기에 이런 금전 유혹을 견딜 수 없다.

하트 모양의 장미 사이에 서 있는 정장 남자도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이런 수법을 거절할 수 있는 여대생은 없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 수법으로 강설아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때 아름다운 그림자가 기숙사 건물에서 걸어 나왔다.

그녀가 바로 주인공 강설아이다.

“강설아, 드디어 나왔네. 네가 내 진심을 알아줄 걸 알았어. 네가 무조건 내려올 거라고 생각했어.”

정장 남자는 강설아를 보자 얼른 웃으며 하트 모양 장미에서 나오더니 강설아를 향해 걸어갔다.

정장 남자는 한 소기업 사장의 아들, 교문비이다. 강설아는 학생회 활동에서 협찬을 받으러 다닐 때 그를 알게 되었다.

그 후 정장 남자 교문비는 몇 번이나 강설아와 약속을 잡았다.

교문비가 학교를 협찬한 적이 있기에 강설아는 예의상 그와 두 번 정도 밥을 먹었다.

하지만 두 번째 식사를 할 때 교문비가 갑자기 은행카드를 꺼내더니 강설아를 후원하겠다고 했다.

그 당시 강설아는 깜짝 놀라 곧바로 교문비를 거절하고 재빨리 떠났다.

강설아는 그것이 끝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후, 교문비는 수없이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밥을 먹자고 연락왔고 지난번에 자신이 머리가 어떻게 되어 그녀에게 실수한 것이고 직접 만나 사죄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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