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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화

“네 말이 맞는 거 같아.”

강설아는 문득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여전히 예전의 소비 관념에 있다.

“참, 강설아, 너한테 줄 것이 있어.”

임운기는 상자 하나를 꺼내 강설아에게 건네주었다.

“뭐야?”

강설아는 궁금하여 박스를 받았다.

“열어보면 알 수 있잖아.”

임운기는 빙그레 웃었다.

그 말을 듣자 강설아는 직접 상자를 열었다.

그녀의 눈에 들어온 것은 오색영롱한 팔찌였다.

이 팔찌는 임운기가 오전에 경매에서 3억에 경매받은 비취 팔찌이다.

“이건 무슨 팔찌야? 아주 비싸지?”

강설아가 팔찌를 자세히 보았다.

강설아는 집안이 가난하기에 당연히 비취를 접해 본 적이 없다. 하여 그녀는 비취를 모르기에 이 팔찌의 가격이 몇억이라는 건 알 리가 없다.

“이거 아주 싼 건데, 마음에 안 들어?”

임운기가 미소를 지었다.

“그럴 리가. 네가 준 선물이 1원이라고 해도 싫어하지 않을 거야.”

강설아가 말했다.

“그래. 내리자.”

임운기가 차 문을 열었다.

차에서 내린 후 임운기는 강설아를 데리고 직접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갔다.

3층 전체가 옷을 파는 가게들이다.

물론 이곳의 옷 가격은 싸지 않다. 가장 싼 것은 이십만 원 정도이고 비싼 것은 몇천만짜리도 있다.

임운기는 강설아에게 새 옷을 사주려고 곧바로 여성 옷 매장으로 향했다.

임운기는 옷 브랜드에 대해서 모르기에 겉보기에 제일 크고 제일 호화로운 매장 하나를 골라 강설아를 데리고 들어갔다.

“와, 이 옷들 정말 예쁘다.”

강설아는 가게에 들어간 후 화려한 옷을 보고 눈빛이 반짝거렸다.

몇 개를 본 후 강설아가 임운기에게 다가갔다.

“운기야, 가자. 마음에 드는 게 없어.”

강설아가 진지하게 말했다.

“그럴 리가? 여기 옷들 다 이쁜 거 같은데? 비쌀까 봐 그러는 거지? 괜찮아. 오늘 쇼핑하러 왔으니 가격을 신경 쓸 필요 없어!”

임운기가 웃으며 말했다.

임운기는 방금 강설아가 옷 가격을 본 뒤 낯색이 변한 채 자신에게 마음에 안 든다고 한 것을 눈치챘다.

강설아가 가격을 보고 놀란 것이 분명하다.

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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