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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화

“바꿀 필요 없어. 그냥 여기로 해. 오늘 저 사람들이 반드시 무릎을 꿇고 사과하게 될 거야!”

임운기는 눈을 가늘게 떴다.

말을 마치자 임운기는 바로 휴대전화를 꺼내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연결된 후.

“유 대표님, 저 지금 화정 프라자 3층 C구역의 여성 옷 가게에 있는데 화정 프라자의 모든 임원에게 3분 내로 이곳에 오라고 해요. 내가 지금 아주 화났으니 빨리 오지 않으면 처참한 결과가 있을 거라고 전해요!”

임운기의 말투는 아주 차갑다.

말을 마치고는 바로 전화를 끊었다.

“어머, 그럴듯하게 사칭하네. 네가 유 대표님의 이름을 안다고 우리가 겁낼 거 같아? 우리가 너에게 사과할 거 같아? 꿈 깨!”

양 언니가 비웃었다.

“맞아. 유 대표님의 이름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그거로 우리가 겁낼 거 같아? 정말 순진하다니까!”

네 명의 직원이 모두 어깨를 맞대고 맞장구를 치기 시작했다.

낯색이 차가운 임운기는 그들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조금 있다 화정 프라자의 임원들이 오면 자연히 알 것이기에 굳이 입 아프게 말장난을 하고 싶지 않았다.

이때 한 중년 남자가 다가왔다. 그는 이 가게에서 쇼핑을 하고 있는 손님 중 한 명이었다.

“당신들 정말 너무하네요!”

중년 남자가 걸어오면서 몇 명의 직원에게 호통을 쳤다.

“손님, 가난뱅이의 편을 들 필요가 있나요?”

양 언니는 이해할 수 없는 표정으로 이 중년 남자를 바라보았다.

이 중년 남자는 옷차림이 괜찮고 보기만 해도 푼돈이 있어 보이기에 양 언니는 그를 대하는 태도가 달랐다.

“닥쳐!”

남자는 양 언니를 노려보더니 고개를 돌려 임운기에게 말했다.

“총각, 내가 충고 좀 할게. 이 일은 여기에서 그만하고 이 옷을 총각의 여자 친구에게 선물해. 150만 원짜리 옷이야. 내 딸에게 선물한 건데 디자인이 괜찮으니 가져가. 어떻나?”

중년 남자는 말을 마치고는 포장을 한 옷을 임운기에게 건네주었다.

임운기는 의아한 표정으로 중년 남자를 바라보았다.

“왜 저를 돕나요?”

솔직히 이 중년 남자의 행동은 임운기를 놀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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