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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화

“아악!”

설아의 공포에 질린 비명소리와 함께 람보르기니는 도로변에 그대로 부딪혔고 차의 에어백도 전부 터져 나왔다. 람보르기니는 트럭에 치여 원래 모양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운기는 힘껏 머리를 흔들어 심하게 부딪친 현기증으로부터 벗어난 뒤 황급히 설아의 상태를 살폈다.

왜냐면 트럭의 충격을 받은 쪽은 설아의 자리 쪽이었기 때문이다.

설아는 기절한듯 하였고 이마에는 핏자국이 있었다.

“설아!설아야!”

운기는 설아를 끌어안고 울먹거리며 폰을 꺼내 떨리는 손으로 120을 눌렀다.

부릉부릉-

이때 운기는 그 트럭이 좀 뒤로 간 후 엑셀을 밟아 람보르기니를 향해 돌진하며 운기를 더 들이박으려 한다는 것을 눈치챘다.

트럭의 그 눈부신 헤드라이트 불빛 때문에 운기는 눈을 뜰 수가 없었다.

“일부러야!”

운기는 방금 전까지만 해도 우연한 교통사고인 줄만 알았다.

“X발, 교통사고일 리가 없잖아.”

“이 트럭은 무조건 일부러야, 날 죽이려고.”

“피해야 해, 반드시.”

운기의 몸에서도 피가 뚝뚝 흘러내리고 있었지만 람보르기니에 다시 시동을 걸어 2차 충격을 피하려고 하였다.

만약 이 트럭에 한번만 더 치인다면 수호신이 아무리 자기를 지켜준다 해도 죽음은 면치 못할 것 같았다.

운기는 절박하게 키 박스에 열쇠를 꽂고 돌려보았다. 엔진에서 끽끽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운기는 운전대를 주먹으로 내리쳤다.

계속 시동을 걸려고 열쇠를 깔딱깔딱 돌리면서 입에서는 거친 말을 터져 나왔다. 트럭이 점점 다가오는데 여전히 시동을 걸 수 없었다.

“X 됐다.”

일단 정신을 가다듬으려 하는 찰나,

펑-

2차 충돌이었다.

하지만, 차 한대가 뒤에서 자신의 람보르기니를 들이박은 것이 눈에 들어왔다.

운기가 백미러로 힐끗 보니 하얀 지프차였다!

“울프의 차야!”

운기는 한눈에 이 흰색 지프차가 울프의 차임을 알아차렸다.

찌이이이이익-

타이어가 땅과 마찰되면서 귀청을 째는 소리가 났다.

흰색 지프차는 젖 먹던 힘까지 다하여 운기의 차를 앞으로 밀어냈고 운기의 람보르기니가 앞으로 몇 미터 정도 밀려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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