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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화

소문혁은 이를 악물고 마음을 굳게 먹었다. 반드시 임운기의 약점을 찾아 그에게 본때를 보여주기로 말이다.

직원이 떠난 후.

“아까 네가 주문한 세트가 얼마인지 알아? 몇 천만원이 훌쩍 넘어. 하지만 난 그까짓 돈을 지불할 능력은 얼마든지 있지.”

소문력이 가슴을 치며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그러다가 임운기를 또 다시 비꼬기 시작했다.

“그런데 너는? 너는 절대 밥값으로 이렇게 많은 돈을 낼 수 없을 거야. 앞으로 예나 씨랑 밥으러 올 때마다 너는 한 푼도 안내고 예나 씨가 전부 계산하게 할 건 아니지? 그러면 절대 예나 씨한테 행복을 줄 수 없어.”

곧이어 그는 자신의 포르쉐 차 키를 꺼내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이게 무슨 차인지 알아? 바로 포르쉐야, 포르쉐. 너는 자전거나 탈려나? 혹시 나중에 예나 씨를 네 자전거 뒤에 태울 거야?”

소문혁은 한껏 오만한 말투로 말했다.

황예나는 소문혁이 자신의 부를 과시하고, 자신의 고급차량을 자랑하는 것을 보고 입을 가린 채 웃음을 터뜨렸다.

“몇 억 원짜리 차가 비싼 건가••••••.”

임운기가 말했다.

“당연한 소리. 아마 너 같이 가난한 녀석은 평생 이렇게 많은 돈을 만지지 못하겠지. 뿐만 아니라 넌 평생 이렇게 멋진 차를 운전할 수 없을 거야.”

소문혁은 한창 의기양양하게 자랑하고 있다.

“꼭 그런건 아니야.”

임운기는 장난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그러더니 곧, 안쪽 주머니에서 차 키 꾸러미를 꺼냈다.

“내 차가 네 차보다 훨씬 비싼 것 같은데?”

임운기는 람보르기니 차 키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으며 말했다.

“람••••••, 람보르기니?”

소문혁은 이 람보르기니 열쇠 꾸러미를 보자마자 깜짝 놀라 표정이 굳어졌다. 그는 임운기가 갑자기 람보르기니 차 키를 꺼낼 줄은 꿈에도 몰랐다.

“너••••••, 이거 인터넷에서 산 가짜지? 허풍 떨려고 산 거 아니야?”

소문혁은 임운기에게 람보르기니를 살 수 있을 만큼한 재력이 있다는 것을 쉽게 믿지 못했다.

“진짜인지 가짜인지 네가 한 번 검사해 봐.”

임운기가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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