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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5화

소희는 깊게 숨을 들이마신 후 연회장으로 돌아갔다. 남궁민이 소희를 찾아와 웃으며 말했다.

“어디 갔다 온 거예요? 이렇게 오랫동안 사라졌다니?”

소희는 남궁민을 바라보며 말했다.

“우리 사이는 고용 관계 이상의 어떤 관계도 없어요. 요하네스버그에서는 당신의 안전을 보장할게요. 하지만 제 다른 일에는 간섭하지 마세요.”

남궁민은 흰 대리석 기둥에 기대어 눈썹을 추켜세우며 대답했다.

“제가 당신을 배신한 건 잘못이었어요. 정말 참회했고, 모든 것을 만회하려고 했어요. 다시 한번 기회를 줄 수 없을까요?”

“안 돼요!”

소희는 단호하게 말하고는 그 자리를 떠나자 남궁민이 급히 소희를 따라갔다.

“라일락, 지금 위험해요!”

하지만 소희는 걸음을 멈추지 않고 물었다.

“어떤 위험이죠?”

“저 이디야가 절 계속 쳐다보고 있어요. 뭔가 음모가 있는 것 같아요. 당신이 내 안전을 보장해야 해요!”

남궁민의 말에 소희는 갑자기 멈춰 서서 뒤돌아보며 차갑게 웃었다.

“걱정하지 마세요. 이디야의 취향은 그런 쪽은 아니니까!”

“어떻게 알아요? 당신은 이디야를 잘 아나요?”

“나는 정상적인 사람의 사고방식으로 생각할 뿐이에요!”

“하지만 이디야는 평범한 사람이 아니에요. 천하의 이디야라고요!”

소희는 남궁민의 재잘거림에 짜증이 나 바로 말했다.

“그럼 당신이 이디야와 함께 있던지요.”

“싫어요, 저는 여자를 좋아하지 남자는 싫어요!”

남궁민이 곧바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리고 나는 남궁 가문의 대를 잇기 위해 여자와 결혼해야 해요.”

쓸데없는 말을 계속하는 남궁민에 소희는 남궁민을 걷어차 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한편, 임구택은 남궁민과 소희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눈썹을 찌푸렸다. 그리고는 휴대폰을 꺼내 메시지를 보냈다.

[남궁민에 대해 조사해. 그 사람의 모든 정보가 필요해.]

강아심은 구택의 냉랭한 표정을 보고 낮게 웃으며 말했다.

“제가 처리할까요?”

“필요 없어요!”

구택은 차가운 목소리로, 다소 멸시하는 듯 말했다.

“우리 소희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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