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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장

결국 우두머리가 앞으로 나서서 "한소은 기술원님, 우리도 모두 지시에 따른 겁니다. 불만이 있으면 노대표님을 찾으러 가세요. 노대표님이 말씀하시는대로, 우리가 따라할 겁니다!"

"좋아. 내가 못 할 것 같아?"

한소은은 우두머리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휴대폰을 꺼내 그의 앞에서 노형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시간이 한참 지나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분명히 신호가 간 상태인데,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다.

한소은은 노형원이 자신에게 복수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전에 전화를 받지 않은 것에 대한 복수다. 노형원이 의외로 이런 수법을 쓰다니.

그는 이런 식으로 그녀를 좌절시키고 굴복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걸까?

그녀의 맞은편에 서 있는 남자는 거만하게 미소를 짓고 마치 그녀의 전화가 연결되지 않은 것을 눈치 챈거 같다.

"한소은 기술원님, 당신의 조수는 이미 한 시간 넘게 찾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소모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우리는 시간이 많습니다. 기밀인 이상 그것도 회사의 기밀이기도 하죠. 노대표님도 호의로 당신들에게 내놓으라고 하셨으니, 우리가 잘 보관하겠습니다!

“그 사람이 머리를 많이 썼네.”

전화를 끊자 그녀는 싸늘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약간 돌렸다. “이연아, 찾아서 갖다드려.”

이미 목숨 걸고 싸워볼 각오까지 하고 있던 오이연은 그 말에 턱이 빠질 뻔했다.

"소은 언니, 그것들은 모두 우리가 심혈을 기울인 것이고, 모두 소중한 것들이잖아. 갑자기 다 가져가다니, 분명 다른 속셈이 있는거야!"

한소은이 어찌 모를 리 있겠는가. 노형원은 그녀를 경계하려고 모든 자료를 가져가는 것이다. 만약 말다툼해서 사이가 틀어진다면, 그는 그때 가서도 충분한 자본과 증거를 가지고 강시유가 시원웨이브의 큰 공신이며, 이 모든 제품의 개발자라는 것을 증명할 것이다.

"저 사람들에게 줘!" 그녀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목소리를 높여서 말했다.

"이 동료 분의 말도 맞아. 기밀이라면 회사 기밀이기도 하지. 노대표님이 필요하시면 당연히 드려야지."

오이연은 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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