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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6화

장 팀장은 탁자 위의 커피를 들고 한 모금 마셨다. 윤해동이라는 정비공을 사칭한 사람을 추적하느라 장 팀장은 이미 밤을 새웠다.

부어오른 눈시울에 검푸른 빛이 가득했다. 밤을 새운 장 팀장은 바쁜 팀원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조사 결과 아직 없어?”

“조금은 나왔어요. 그쪽 동네에 가서 알아봤는데 사건 당일 오후에 윤해동을 사칭한 사람이 숙소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옆집 말로는 집에 들어간 후 얼마 되지 않아 검은 옷과 모자를 쓴 사람이 거기에서 나왔다고 하네요.”

“이 단서에 따라 CCTV를 확보해 추적한 결과, 검은 옷 입은 사람이 시내로 간 것이 발견되고, 마지막 흔적이 사라진 곳은 한 클럽입니다. 지금 사람을 보내 그 클럽을 조사해보려고요.”

장 팀장은 미간을 찌푸리고 담배를 꺼내 불을 붙여 피운 뒤 말했다.

“윤해동 방에서 나온 사람의 외모와 특징을 비교해 봤어?”

“비교해봤는데 검은 옷 그자와 윤해동 체형 차이가 컸고, 얼굴은 찍히지 않아 위장에 능한 역정찰 베테랑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들으면 들을수록 장 팀장의 마음은 더욱 섬뜩해졌다. 들어보니 베테랑 고수인 것 같고, 보통 인물이 아니다.

그리고 모든 상황을 종합해보면 그 사람 결코 평범한 지원군이 아닐 것이다. 아마 다른 중요한 사명을 짊어진 것 같았다.

흔적을 드러낸 다음 도망치기는커녕 시내로 되돌아간 것을 보아 이강현이 타켓일 수도 있다.

잠시 망설이다가 장 팀장은 핸드폰을 들고 이강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 선생님, 접니다.”

“네, 장 팀장님 안녕하세요, 무슨 일이세요?”

장 팀장은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 정비공으로 사칭한 놈이 시내로 도망쳤는데 한 클럽에서 행방을 잃었어요.”

“아마 다른 임무가 있는 것 같은데 이 선생을 노려볼 가능성이 커요, 무슨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 밀착경호해 드리려고요.”

이강현이 담담한 웃음을 보였다.

“호의는 고맙지만 그렇게 번거로울 필요 없어요, 제가 조심하겠습니다.”

밤에 또 정중천 아들을 교환하러 가야 하는데 그런 곳에 경찰이 따라갈 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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