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4화

송해인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고 권효정을 보면서 의심했다.

“진심이에요?”

“당연하죠.”

권효정이 웃으면서 얘기했다.

“좋아요, 그럼 그렇게 해요.”

송해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권효정은 웃으면서 얘기했다.

“그러면 그렇게 하는 걸로 해요. 그때 가서 진기준 씨처럼 억지 부리지 말고요.”

아름다운 두 여인은 지금 알게 모르게 신경전을 벌이고 있었다.

“흥, 나는 절대 지지 않을 겁니다!”

송해인이 차갑게 얘기하고 권효정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스쳐 지나갔다.

권효정은 웃더니 다른 말을 하지 않고 떠났다.

...

서강빈은 강지원을 따라 얼마 걷다가 물었다.

“강 대표님, 무슨 일이라도 있어요?”

강지원은 걸으면서 웃으며 대답했다.

“권씨 가문 얘기를 들어보니까 요즘 희귀한 약재를 찾고 있다면서요?”

“네.”

서강빈이 고개를 끄덕였다.

권씨 가문에서 이 일을 강지원에게 알려줬나?

“마침 약재를 잘 아는 사람을 알아요. 급한 일이 없으면 지금 데리고 그분을 만나러 가줄게요.”

강지원이 웃었다.

서강빈은 멈춰서서 의아해하며 물었다.

“강 대표님이 왜 저를 도와주는 거죠?”

“제 할아버지가 말씀해 주셨어요. 서강빈 씨와 친해지라고요. 그리고 제 고질병을 고쳐주고 오늘 밤에는 또 제 할아버지를 살려주셨으니 원래 많이 보답해야죠.”

강지원이 귓가의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며 웃었다.

“강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서강빈은 가식을 떠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확실히 그 몇 가지 약재가 필요했다. 빨리 찾아서 단약을 만들어 실력을 제고할 수 있으면 좋았다.

연기 4단계에서 지금 3년째 머무르고 있으니 마음이 급한 건 맞았다.

3년 동안 서강빈은 계속 수련했지만 그 경계를 깰 수 있는 정도가 아니었다.

어르신의 말씀대로라면 연기는 그저 수행의 기초일 뿐이지 뒤에 축기, 금단, 원응 등 많은 경계가 있다고 했다.

그리고 매개 경계는 아홉 단계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현재 그는 마침 연기 4단계였다.

그러니 세속 사람들의 실력으로 미루어 봤을 때, 서강빈은 아마 대가의 실력과 비슷했다.

그게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