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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3화

“며칠 전 천수종의 장로가 우리 양극종에 와서 매우 중요한 일을 말했습니다. 모두 알다시피 우리 서현주에는 두 개의 4급 종문이 있는데, 하나는 북쪽에 하나는 남쪽에 있으며 서로 간섭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방금 천수종의 고위층으로부터 한 가지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건 바로 남쪽 만시종이 자신들의 제자들을 조용히 북쪽으로 보냈다고 합니다. 분명 좋은 일은 아닐 겁니다. 그러니 요 며칠 모두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이 말이 끝나자마자 한바탕 소란이 일어났다. 모두가 처음 듣는 소식에 눈이 동그래져서 말했다. 처음에는 장로들이 자제하려 있었지만 제자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는지 순식간에 시끌시끌 해졌다.

“무슨 말씀이죠? 만시종이 북쪽으로 제자들을 보냈다는 건 우리를 공격하려 하는 건가요?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평화롭게 지내다가, 이들이 왜 이런 짓을 하려는 건가요?”

“그들은 미쳤어요. 만시종이 4급 종문이긴 하지만 북쪽의 천수종도 4급 종문입니다. 두 종문의 힘이 비슷하고, 만수산이 사이에 있어 서로 방해하지 않는데, 이렇게 진행하는 게 나쁘다는 걸 알면서도 왜 이러는 걸까요?”

“혹시 다른 계획이 있는 걸까요?”

“어쨌든, 대장로가 우리 앞에서 이 소식을 공표했으니 거짓은 아닐 겁니다. 보아하니 앞으로 전쟁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혼원문의 일을 잠시 미뤄둔 줄 알았는데, 전쟁터에 서지 않을 줄 알았는데, 제가 너무 낙관적이었나 봅니다.”

몇몇 똑똑한 사람들은 즉시 종문이 이전에 한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이번 일과 연관 지었다. 이때, 누군가가 다리를 탁 치며 말했다.

“천수종에서 휴전을 선언했는데도 우리 종문이 신입 외문 제자들을 계속 모집한 게 바로 이 때문이었군요.”

각양각색의 토론 소리가 마치 백 마리 파리가 귀 옆에서 윙윙거리는 것 같았다. 모든 제자 중에서 내막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도범뿐이었다. 도범은 직접 만수산에 가보았고, 만시종의 제자들이 무엇을 하려는 지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장손 장로를 통해 양극종과 천수종의 각각의 계획을 추측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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