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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화 제 밥은 정말 얻어먹기 힘들거든요

다정은 지체없이 대답했다.

“그렇게 할게요!”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이 순간이 왔다.

그녀는 마음이 설레었다.

핸드폰을 내려놓은 그녀는 가방을 챙기고 외투를 입은 후 곧장 나갔다.

YS그룹에 도착하니, 구남준이 아래층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다정을 발견하고 다가왔다.

“고 선생님!”

“가시죠. 제가 모시고 올라가겠습니다.”

다정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수고하셨습니다. 구 비서님.”

두 사람은 곧장 사무실로 갔다.

여준재는 변호사와 서류를 처리하는 중이었다.

그는 다정을 보고 인사했다.

“마침 잘 오셨어요.”

변호사는 손에 든 서류를 다정에게 건네주었다.

“고다정 씨의 명의로 된 집 두 채의 재산권은 이미 인수인계를 마쳤습니다. 이것은 관련 서류입니다. 지금 바로 확인하셔도 됩니다.”

다정은 이렇게 빨리 일이 진행된 것에 깜짝 놀랐다.

그녀는 서류를 받고 그곳에 찍힌 직인을 보면서 손이 떨렸다.

드디어! 자신의 것을 마침내 되찾았다!

다정은 흥분한 얼굴로 감사 인사를 했다.

변호사는 고개를 저었다.

“아닙니다. 당연히 저희가 해야 할 일인걸요.”

“그럼, 나중에 필요한 것이 있으면 다시 연락 주세요.”

말을 마친 변호사는 그곳을 떠났다.

다정은 서류를 쥐고 있는 자신이 조금 진실하지 않다고 느꼈다.

그녀는 눈을 들어 준재의 눈을 바라봤다.

“여 대표님, 고맙습니다. 대표님께서 저에게 한 약속을 지키셨으니 저도 반드시 약속을 지킬게요.”

다정은 정색하고 말했다.

마치 그가 안심하지 못할까 봐 걱정하는 듯했다.

그는 다정의 모습을 보고 웃음을 터뜨리며 눈썹을 찌푸렸다.

“고 선생은 누구에게나 이렇게 사무적인 태도로 대하나요?”

“네.”

다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해서 나쁠 것은 없으니까요. 감정이 얽히면 오히려 거추장스러워지잖아요.”

그 말은 들은 준재는 괜히 서운했다.

그녀는 얼른 화제를 돌렸다.

“하지만 그동안 여 대표님과 만나면서 대표님이 어떤 사람인지 확실하게 알게 되었어요. 확실히 친구로 사귈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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