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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화 너랑 참 잘 어울린다

그녀의 말에 여준재와 구남준의 표정이 변했다. 특히 구남준은 매우 감격스러운 얼굴이었다.

“고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스타일링을 하러 가요.”

“네.”

다정이 선뜻 대답했다.

일행은 산에서 내려갔다. 여준재는 다정을 데리고 한 옷 가게에 갔다.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우아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가게 안의 인테리어는 매우 우아했고 여러 종류의 한복과 다양한 스타일의 드레스 그리고 액세서리 등 없는 것이 없었다.

다정은 침을 꿀꺽 삼켰다.

한눈에 봐도 가격이 어마어마해 보였다.

잠시 후, 한 여자가 나왔다.

“어서 오세요.”

그녀는 날씬한 몸매에 타이트한 원피스를 입고 있어 허리가 부각되어 보였다.

얼굴 또한 매우 아름다웠다. 그녀는 준재를 보고는 환하게 웃었다. 꽃보다도 더 아름다운 웃음이었다.

“어머, 오늘은 여기 올 시간이 있었어?”

그녀가 의아해하는 것도 당연했다. 그가 이곳에 오지 않은 지 오래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여자의 농담에 신경 쓰지 않았다.

“고모가 이분을 스타일링 해주세요.”

‘고모?’

그가 그녀를 부르는 호칭에 다정은 순간 멍해졌다. 그녀는 앞에 있는 여자를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마치 준재와 여자 사이의 닮은 점을 찾으려는 듯 보였다.

사실, 다정이 놀란 것도 이상하지 않았다. 여자는 너무 젊었다. 기껏해야 준재보다 두세 살 많은 것 같았다. 그런데 이 사람이 고모라니!

여자의 이름은 여아린이고 패션 디자이너였다. 몇 년 전에 자기만의 독립 브랜드를 만들었는데, 주로 고급 한복과 고급 드레스를 만들었다.

그녀는 준재의 말에 그제야 그의 옆에 여자아이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준재 곁에 여자가 있다니! 신선한데?’

여아린은 입을 다물고 다정을 훑어보기 시작했다. 그녀의 눈에 다정은 침착하고 대범해 보였다. 또, 얼굴도 아름답고 전혀 평범하지 않게 보였다.

다정은 그녀가 자신을 훑어보는 것엔 별로 개의치 않고 웃으며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여아린은 다정을 곁눈질하며 봤다.

그리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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