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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화

오늘 아침, SNS에 많은 인플루언서들이 갑자기 게시물을 올리기 시작했다.

[오늘 고 씨 집안의 내막을 공개하겠습니다. 인기 여배우 고다빈. 그녀의 아버지 고경영, 그녀의 어머니인 심여진은 젊었을 때부터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습니다. 떠도는 소문처럼 바람피우고 이혼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고 씨 집안의 큰딸은 고다정입니다. 그녀의 어머니인 강수지는 고경영과 결혼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한 연인을 갈라놓았습니다.]

갑작스러운 이 게시물은 뜨거운 이슈가 되었다. 그것도 새벽 5시에.

대부분의 사람은 자고 있을 시간이었다. 일찍 일어난 사람이 있더라도 아침을 먹을 시간이었다. 새벽 5시는 SNS에 접속하는 사람이 가장 적은 시간대였다.

그런데 이 게시물이 갑자기 화제가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여준재는 진지한 표정으로 게시물에 집중했다.

이어 처음 그 게시물을 올린 인플루언서는 또 게시물을 올리기 시작했다.

[고경영이 고다정을 임 씨 집안의 아들과 결혼시키려 하던 것도 전부 그녀의 행복을 위해서였습니다. 그는 마음고생이 많았습니다. 고경영은 진심으로 딸을 아꼈지만, 집을 나간 딸 때문에 이런 하책을 내린 겁니다. 그가 어쩔 수 없이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건, 모두 고 씨 집안의 큰딸이 자신의 몸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점점 많은 사람이 모여 관심을 보였다.

[그게 사실인가요?]

[고 씨 집안 큰딸에게 무슨 일이 있었어요?]

이는 상단에 고정된 댓글이었다.

대중의 관심은 고다빈에서 고다정에게 옮겨졌다.

고정 댓글은 아무리 봐도 누군가가 일부러 해 놓은 것처럼 보였다.

몇 분도 채 되지 않아 좋아요 수가 폭발했다. 심지어 수상할 정도로 많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인플루언서도 소식을 전했다.

[6년 전, 고다정은 약혼 전날, 클럽에 가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웠습니다. 고경영은 걱정되는 마음에 그녀가 잘 살 수 있도록 재벌 집안을 찾아줬지만, 이렇게 헐뜯을 줄은 누가 알았겠습니까?]

점점 더 많은 인플루언서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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