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8화

도읍에 주둔한 3만 현갑군은 모두 사여묵의 훈련을 받았고, 모두 도읍을 방어하는 임무를 맡았으며 3만 현갑군은 모두 정예병으로 번왕(藩王)이나 반군이 도읍으로 진입하는 것을 막아낸다.

현갑군은 일반적으로 최후의 수단이 아닌 한 전장에 가지 않았다.

이제 남강을 수복했으니, 부득이한 때가 되었다.

회주의 병력을 이동시키면 월국(越國)의 야망을 건드릴 수 있기 때문에 회주위소의 병력은 움직일 수 없었다.

현갑군이 전장에 나가지 않는다는 사실이 그들이 전장에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았고, 반대로 3만 명의 현갑군은 모두 전장에 나가 있던 병사들 중에서 선발하여 훈련을 받은 것이다.

현갑군 중 1만 명은 현갑위였고, 그들은 태자의 안위와 도읍의 치안을 책임졌다.

만 명은 황실의 종친을 포함한 용의자를 직접 체포할 수 있었고, 공개적으로 심문할 필요 없이 북명왕에게 보고하기만 하면 됐다.

나머지 만 명은 수백 명의 관리들을 감독했고, 대부분이 일반 백성으로 변장을 하여 시정을 드나들었고 대갓집이나 관저의 하인들과 매우 가깝게 지냈다.

현재 남강에 도착한 1만 오현갑군은 각 부에서 오천 명을 차출했다.

북명왕은 송석석을 데리고 현갑군위소로 와서 그들을 모두 명단에 올리게 했다.

검은 철갑을 입은 만 오천 명의 현갑군은 모두 키가 비슷했고, 나이는 20세에서 40세 사이였다.

대오는 정연했고, 위엄이 넘쳐 정예병으로서의 소양이 보였다.

"잘 들어라!"

북명왕은 석양 아래 서서 외쳤고, 붉은 석양빛이 그의 얼굴을 비췄다.

"오늘부터 송 장군이 부지휘사가 될 테니, 남강 전장에서 송 장군의 지시를 듣도록! 송 장군이 돌격을 외치면 불복종하는 이 하나 없이 모두 돌격해야 한다!"

땅을 뒤흔드는 우렁찬 목소리가 이리성 주둔지에 울려 퍼졌다.

송석석은 꼿꼿이 선 채 병사들의 의연한 시선을 마주하고 있었고, 이런 훌륭한 병사들과 함께라면 전투에서 이기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

전북랑과 이방은 멀리서 이 광경을 지켜보았고, 석양빛이 당당한 현갑군의 얼굴에 비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