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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화 SNS 계정

정유준은 피에 굶주린 사람처럼 살벌한 기운을 풍기며 양다인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겁을 먹은 양다인은 얼굴이 하얗게 질리기 시작했다.

‘분명 출장 갔다고 했잖아? 왜 이렇게 빨리 돌아온 거지?’

겁에 질린 양다인은 뒷걸음질을 쳤다.

“유, 유준 씨, 내가…… 내가 다 설명할게…… 윽!!”

양다인이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정유준이 한 손으로 양다인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양다인, 사는 게 지겨운가 봐? 네가 희민이 생모인 것을 봐서 가만히 놔뒀더니, 이렇게까지 모질고 악랄할 줄은 생각도 못 했네. 이제 겨우 다섯 살짜리 희민이를 이렇게까지 때리다니, 네가 인간이야?!”

숨을 쉬지 못해 얼굴이 빨개진 양다인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해명하려고 입을 뻐금거렸지만, 남자가 목을 조르고 있어 소리조차 낼 수 없었다.

양다인의 얼굴이 붉은색에서 하얗게 변하기 시작하며, 눈동자가 뒤집히기 시작해서야 정유준은 손을 거두었다.

양다인은 숨을 쉴 수 있게 되자 켁켁대며 숨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그러다 다리가 풀렸는지 바닥에 주저앉아 자신의 한참 자신의 목을 부여잡고 있다가 제정신이 돌아오는 듯했다.

양다인은 눈물범벅이 된 얼굴로 정유준을 바라보았다.

“유준 씨, 희민이는 내 자식인데 내가 왜 희민이를 때리겠어? 방금 내가 실수로 밀쳐서 그렇게 된 거야! 희민아, 네가 아빠한테 얘기해 봐, 엄마가 너 때렸어?”

양다인의 목소리를 들은 정희민은 또 벌벌 떨기 시작했다.

그의 반응만으로도 이미 답은 나온 셈이다.

정유준은 싸늘한 눈빛으로 양다인을 노려보았다.

“오늘부터 난원에 한 발짝도 들일 생각하지 마! 그리고 내 허락 없이는 다시는 희민이 만날 생각하지 마! 꺼져!!”

‘만날 수 없다고?’

정유준의 말에 양다인의 두 눈이 커졌다. 아이를 핑계로 삼아야만 정유준한테 접근할 수 있는데 이제 아이도 만날 수 없으면 정유준의 마음을 돌릴 기회조차 없게 된다.

양다인은 정유준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울부짖기 시작했다.

“유준 씨, 유준 씨 제발! 희민이를 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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